LG CNS 공모채 성공적 복귀…수요 1조 육박 1600억 모집에 9300억 몰려…장기물에도 투심 '굳건'
오찬미 기자공개 2020-05-11 13:29:41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8일 06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2년만에 찾은 공모채 시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16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에 총 9300억원의 신청이 몰리면서 우량 회사채에 대한 투심 회복을 증명했다. 중장기물에도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수요가 채워지며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유력해졌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전날 16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을 진행해 6배에 달하는 투심을 확보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IBK증권,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으로 참여했다.
◇장기물 수요 '넉넉'…시장 상황 반전시켜
LG CNS는 트랜치별로 3년물 1000억원, 5년물 300억원, 7년물 300억원 규모의 발행에 나서 각각 4800억원, 2600억원, 1900억원의 유효수요를 채웠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한동안 회사채 시장에 장기물의 발행이 뜸했었지만 LG CNS가 트랜치 5년물과 7년물에서 각 13배, 3배에 달하는 투심을 채우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최대 3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LG CNS는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만기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달 보유 현금으로 충당한 9회차 5년물 1000억원과 10회차 3년물 1100억원을 이번 공모채로 보강하는 구조다.
한 시장 관계자는 "4월 중순까지 차환을 했어야 했는데 당시 시장 상황이 안좋아서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며 발행 일정을 연기했었다"며 "장기물에 수요가 넉넉히 채워진 만큼 5년물과 7년물을 중심으로 증액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량한 실적 투심 이끌어내…국민연금·우본·은행권 참여
LG CNS는 지난해 최고 실적을 경신하면서 발행을 앞두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2833억원, 영업이익은 1758억원, 순이익은 879억을 각각 달성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인데다 오히려 비대면 서비스인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실적 전망은 더 밝게 점쳐졌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발행을 앞두고 LG CNS에 신용등급 AA-(안정적)를 부여했다.
안정적인 사업성이 빛나며 국민연금과 우정사업본부도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은행권 다수도 신청을 넣어 수요를 뒷받침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수요 예측을 통해 시장에 자금이 충분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1분기 실적 전망과 신용등급 전망에 '긍정적'이 붙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시장에서 투자가 결정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넉넉한 수요가 채워진 덕분에 금리도 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희망 금리 스프레드를 민평금리 대비 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최고 0.4%포인트 높게 설정했었다. 3년물의 금리는 민평과 비슷한 수준인 1%대 발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7년물의 경우 민평금리 대비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된다. 2%대 초반에서 금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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