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한국증권, CJ CGV 증자로 22.5억 수수료 [IB 수수료 점검]인수요율 90bp 적용, 현대산업개발보다 40bp 높아…한투 올해 첫 수임
강철 기자공개 2020-05-20 14:34:2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8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500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CJ CGV가 주관사단에 지급할 수수료율을 모집액의 0.9%(90bp)로 책정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최대 22억5000만원의 수수료를 확보할 전망이다.18일 ㈜CJ에 따르면 CJ CGV는 오는 7월 28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25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CJ를 비롯한 주요 주주를 대상으로 신주 1393만8687주를 발행한다. 발행액은 7월 15일 확정 예정인 증자 단가에 따라 소폭 변경될 수 있다.
CJ CGV 지분 39.02%를 소유한 ㈜CJ는 배정받은 신주 435만1024주를 전량 청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배정 물량의 20%인 87만204주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초과 청약이 결정되면 ㈜CJ의 증자 납입금은 약 937억원으로 증가한다.
이번 증자의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 General Industry부가 맡았다. NH투자증권 외에 한국투자증권 인수영업1부도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두 주관사의 실무진은 지난 한달간 CJ CGV 재무파트와 협업하며 강도 높은 정밀 실사를 진행했다.
CJ CGV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제공하는 인수 수수료율을 발행총액의 90bp로 확정했다. 다만 일반 공모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80bp로 하향 조정한다. 수수료 분배 비율은 NH투자증권 70%, 한국투자증권 30%로 결정했다.
증자액 2500억원과 수수료율 90bp를 토대로 계산한 두 주관사의 수수료는 총 22억5000만원이다. NH투자증권이 15억7500만원, 한국투자증권이 6억7500만원을 각각 수령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유상증자 주관 수수료를 확보한다.
90bp는 최근 이뤄진 공모 유상증자의 수수요율을 감안할 때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일례로 지난 3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3207억원을 마련한 HDC현대산업개발은 대표 주관사단과 인수단에 발행총액의 50bp를 수수료로 지급했다.
수수료 규모는 최근 1조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착수한 대한항공 다음으로 크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 대표 주관사단과 인수단에 총 50억원의 정액 수수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CJ CGV는 2500억원을 차입금 상환과 매입채무 지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차입금 상환에 1600억원, 매입채무 지급에 9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차입금 1600억원의 상환 대상은 △신한·우리·SMBC 한도 대출 410억원 △만기 회사채 800억원 △수출입은행 대출 400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회사채의 경우 만기가 도래하는 오는 10월의 현금흐름을 고려해 차환 발행을 검토할 수도 있다.
매입채무 900억원 중 700억원은 월트디즈니를 비롯한 배급사 분배금(영화상영부금)으로 책정했다. 나머지 200억원도 거래처 매입채무 지급 용도다.
CJ CGV 관계자는 "기본 수수료율을 모집액의 80bp로 정한 후 실권주가 발생하지 않으면 10bp를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로 볼 수 있다"며 "실권주 발생 시 이를 인수하는 금액에 대해 더 높은 수수료를 추가로 지급하는 타사의 방식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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