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운용, '메자닌 핵심' 멀티전략 펀드 추진 [인사이드 헤지펀드]CB·EB·BW 등 80% 이상 편입…잔여 자금, 주식 활용 추가 수익 확보
김시목 기자공개 2020-05-20 08:04:4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8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성자산운용이 멀티전략 헤지펀드 결성에 나섰다. 펀드 자금 대부분을 CB(전환사채), EB(교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메자닌 종목에 투자한다. 잔여 현금으로 주식 등을 통해 추가 수익을 노리는 전략도 가미했다. 수성자산운용은 메자닌과 코스닥벤처펀드 특화 운용사로 입지를 다진 만큼 강점을 전면에 내세워 펀드 구조를 짰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성자산운용은 ‘수성멀티메자닌M1(가칭)’ 펀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가입 금액은 최소 1억원 이상으로 폐쇄형 상품으로 준비 중이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3년 가량이지만 자산 현금화 시 조기 청산도 염두에 두고 있다.
수성자산운용 펀드의 주된 투자 자산은 고정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가치 상향에 따라 차익 실현을 기대할 수 있는 메자닌 종목이다. 80% 이상을 우량 CB, EB, BW 등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다만 종목 당 비중은 20%를 넘기지 않고 복수 종목을 담는다.
편입 종목은 안정성 및 수익성 담보 여부를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다. 지배구조 및 대표이사의 경영 능력은 물론 견조한 재무제표는 바탕이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자산비율(PBR) 등 지표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성장 종목을 주로 담을 예정이다.
메자닌 투자 외 현금성자산으로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을 통한 추가 수익도 노린다. 증자 차익거래, 블록딜, 지주사전환 등 다각도로 투자 대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금성자산은 예금, 단기금융상품 등을 이용하되 이벤트드리븐 시 자금을 언제든 투입한다.
수성자산운용은 전체 펀드 절반이 넘는 자산이 메자닌 종목일 정도로 메자닌 투자에 특화한 운용사로 자리잡았다. 증권사 투자은행(IB)와 벤처캐피탈(VC) 출신 실무진 중심으로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했다. 펀드 내 종목 다변화로 리스크도 상당 부분 축소했다.
시장 관계자는 “우량 종목을 적정가에 편입하는 것이 수익률 관리에 주효한 관건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메자닌이나 코스닥벤처펀드 등을 중심으로 자금을 잘 운용해온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특기를 최적화한 상품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성자산운용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투자은행(IB) 업무로 커리어를 쌓아온 박세연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16년 자문사에서 헤지펀드로 진화한 운용사다. 올해 3월말 펀드 설정액은 2396억원 규모다. 2018년과 2019년 3월 설정액은 각각 638억원, 2309억원이다.
최근 영업실적(3월 결산법인)은 선방한 결과를 내놨다.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메자닌과 코스닥벤처펀드로 양호한 수익률을 낸 덕분이다. 영업수익 69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이다. 다만 한 해 전 대비해선 나란히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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