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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임팩트운용, 해외투자 확대…흑자전환 '성공'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작년 4월 삼성액티브 출신 한성근 대표 부임…인도·동남아 투자지역 공략 성과

김진현 기자공개 2020-05-21 08:07:0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이 대표이사 교체 이후 영업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년간 해외 투자를 늘리며 펀드 설정액이 증가했고 영업성과로 이어졌다.

19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아크임팩트자산운용(3월 결산)의 지난 17기(2019년 3월~2020년 3월) 순이익은 1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이사 교체 1년 만에 순손실을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지난 16기(2018년 3월~2019년 3월) 순익은 마이너스(-) 9억원이었다.

펀드 설정을 통해 벌어들인 운용보수 증가가 흑자전환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은 지난 영업기간 중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로 20억원을 벌었다. 이는 직전 사업연도 5억원 대비 300%가량 증가한 수치다.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 증가는 기본적으로 펀드 설정액 증가 덕이다.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의 3월말 펀드 설정액은 1305억원으로 지난 2019년 3월 기준 853억원 보다 452억원(53%) 증가했다.

펀드 수는 지난해 3월 10개에서 올해 3월 기준 25개로 15개 늘었다. 이 중에서도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와 계약을 체결한 한국형 헤지펀드가 해당 사업연도 중 5개나 신규 설정됐다. 지난해 5월 '아크에벤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시작으로 '아크앤드비언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아크SMM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아크라이프엠엠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아크차세대컨트롤러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등을 설정해 운용하고 있다.

펀드 수도 늘었지만 운용보수 기여도가 더 높은 해외 지역 투자 비중이 늘어난 게 영업성과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성근 대표 부임 이후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은 인도, 동남아시아 등 해외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아크임팩트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 투자 비중이 전체 설정액에서 차지하는 건 절반 정도다"라며 "국내 설정 상품의 경우 1% 미만의 수수료 수입이 발생하는 반면 해외 투자 부문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입이 더 커 영업성과 개선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업수익 증가와 함께 영업비용도 소폭 절감했다.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의 17기 영업비용은 23억원으로 직전 사업연도 대비 4억원(-14.8%)이 줄었다. 급여 등 항목은 늘었으나 회사 이전 등으로 인해 임차료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은 지난달 여의도 신송빌딩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으로 사무실 위치를 옮겼다.

한성근 대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지난해 4월 합류했다. 주식운용팀장 출신으로 '삼성밸류코어증권자투자신탁1[주식]', '삼성밸류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1' 등 공모 주식형 펀드의 책임 운용역을 맡기도 했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아크임팩트자산운용은 국내 투자뿐 아니라 해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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