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비아, 자회사 '엑스게이트' 스팩 합병 상장 추진 스팩 공모자금으로 IPS 개발, 네트워크 보안 라인업 확충
김형락 기자공개 2020-05-27 08:22:39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0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기업 가비아가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개발 자회사 '엑스게이트'의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스팩(SPAC)합병 상장을 통해서다. 엑스게이트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네트워크 보안 영역에서 침입방지시스템(IPS)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상장 준비를 위해 지난해 지정감사인을 통한 엑스게이트 회계 감사도 마쳤다. 가비아는 최근 상승세인 엑스게이트 실적 추이를 보고 스팩합병 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게이트는 지난해 매출액 19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7.81%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억원으로 195.75%, 167.04% 증가했다.
가비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스팩합병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 직상장하는 방안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엑스게이트의 영업이익 규모는 20억~3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엑스게이트는 공모자금을 보안 제품 라인업 확장에 쓸 예정이다. 네트워크 보안 영역 IPS 개발에 집중하면서다.
엑스게이트의 주요 사업은 보안관제서비스, 보안솔루션 제품 개발 및 솔루션 공급이다. 주력 제품은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방화벽과 주고받는 트래픽을 보호하는 보안 기술인 가상사설망(VPN) 등이다. 여기에 IPS를 추가해 네트워크 보안 영역 라인업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증시 상장으로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엑스게이트 경쟁사인 안랩, 윈스 등은 상장사다. 상장을 통해 기존 상장사들보다 상대적 열위였던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가비아는 2016년 6월 엑스게이트를 인수하며 보안솔루션·서비스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기존 주주로부터 지분 취득과 유상증자에 49억원 가량을 투입, 지분 40%를 확보했다. 당시 가비아의 자회사 케이아이엔엑스도 엑스게이트 지분 14.1%를 16억원에 사들였다. 이후 추가로 지분 취득해 지난해 말 기준 가비아 보유 지분은 45%, 케이아이엔엑스 보유 지분은 40%로 상승했다.
엑스게이트가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가비아는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 기업 케이아이엔엑스를 포함해 상장사 2곳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용 토탈 솔루션 공급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1999년 인터넷 주소체계인 도메인 사업을 시작한 가비아는 온라인 콘텐츠 제공하는데 필요한 서버·회선을 제공하는 호스팅 사업,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웹에이전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ASP(애플리케이션 임대서비스) 시장이 성장하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기업용 솔루션, 클라우드 솔루션 및 상거래 솔루션 서비스도 내놨다. 최근에는 인터넷 사이트 보안, 관제 서비스 영역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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