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위' 포인트모바일, 6월 IPO 예심…코스닥 도전 IoT 덕 산업용PDA 재조명, 사상 최대 실적 경신…'언택트' 수혜도 기대
전경진 기자공개 2020-06-01 14:26:4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06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1위 산업용 정보단말기(PDA) 제조 기업 포인트모바일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현재 예비심사 청구 시점을 검토 중이다. 빠르면 6월 청구서를 제출한다.포인트모바일은 산업현장에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수혜를 입는 기업으로 꼽힌다. 포인트모바일의 단말기 하나로 물류현장에서 택배 제품 등의 재고 관리와 회계 정산 입력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서비스업이 각광을 받는 가운데 물류량 증가에 따른 실적 증대 역시 기대하고 있다.
◇6월 예심 검토…글로벌 1위 기업, IoT로 데이터 활용도 증가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인트모바일은 빠르면 6월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 실사와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행정적 절차는 마무리한 상태다. 포인트모바일의 IPO는 하나금융투자가 단독으로 대표 주관한다.
포인트모바일은 2019년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지정감사도 마친 상태다. 중국, 홍콩, 독일 등지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지만 연결기준 지정감사도 늦어지지 않고 적기에 끝마쳤다.
포인트모바일은 예비심사는 1분기 실적을 가결산한 후 청구할 전망이다. IPO 공모를 진행할 때는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예상 시가총액을 산정한다. 2019년 연간 실적 지정감사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른 데 따른 자연스런 조치다.
포인트모바일은 국내 1위, 글로벌 1위 PDA 제조 업체다. PDA는 상품의 바코드를 인식해 관련 정보를 정리, 취합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기기다. 특히 PDA를 통해 물류 현장에서 제품 재고 관리와 회계 정산 처리를 한번에 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실제 PDA가 활용되는 현장도 병원, 택배, 물류창고, 제조공장 등 다양하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취합,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량이 급증하면서 활용도는 더 커지고 있다.
포인트모바일은 자체 단말기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동시에 영위하는 기업이다. 자체 단말기 판매 매출 비중이 절반에 이를 만큼 자체 브랜드 경쟁력도 확보한 곳으로 꼽힌다.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언택트' 열풍으로 물류용 PDA 수요 '부각'
포인트모바일 제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특히 순이익이 1년사이 2배 이상 커진 점이 부각된다.
2019년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622억원, 영업이익은 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513억원) 대비 21%, 영업이익은 전년(59억원) 대비 53% 급증했다. 순이익은 2019년말 연결기준 85억원으로 전년(36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포인트모바일이 언택트 시대에 수혜를 입는 기업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택배 물류 사업이 급증한 덕분이다. 포인트모바일의 제품을 택배회사도 활용하지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들의 물류창고에서도 재고관리, 회계 정산 처리를 위해 채택되고 있다.
포인트모바일은 현재 중국 현지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기업 내부적으로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면서 셧다운(사업장 폐쇄) 조치에도 피해는 적었다. 빠르게 생산 공장을 재가동하면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PDA 단말기가 IoT 네트워크와 연결되면서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며 "코로나 여파로 제품 생산에 차질이 다소 있을 순 있지만 산업 현장 곳곳에서 수요가 크기 때문에 실적에 실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모바일은 2006년 7월에 설립돼 산업용 PDA를 연구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2019년말 기준 최대주주는 아주좋은 사모투자합자회사로 지분율은 23.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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