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선택한 앱테스트AI, 글로벌 선두 굳히기 [VC 투자기업]NBC유니버설 등 대형 거래처 확보, 앱 테스트 독보적 입지
양용비 기자공개 2020-06-01 08:05:37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테스트 솔루션 기업 ‘앱테스트AI’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공히 하고 있다. 이미 앱 테스트 솔루션 분야에서 전세계 톱 티어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거래처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앱테스트AI는 AI가 스스로 모바일 앱의 사용자환경(AI)을 인식해 성능과 오류 여부를 점검하는 테스트 솔루션 기업이다. 작년엔 삼성넥스트와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22억원의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자금은 대부분 개발 인력을 보강하는 데 사용했다.
삼성넥스트의 앱테스트AI는 투자는 이례적이다. 주로 해외 투자에 집중하는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국내 스타트업에 베팅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앱테스트AI의 성장 잠재력과 앱 테스트 시장의 전망을 높게 평가한 셈이다. 앱 테스트 시장은 모바일 활성화로 인한 앱 증가로 2026년엔 14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 반응도 뜨겁다. 국내 기업임에도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온다. 해외의 굵직한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앱 테스트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올해엔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인 NBC유니버설을 시작으로 미국의 클라우드 호스팅·앱 테스트 플랫폼 회사 소스랩스와 비트바와도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선 무신사와도 거래를 텄다.
앱테스트AI의 최초 고객인 NBC유니버설의 경우 스타웨스트에서 인연을 맺어 계약까지 이른 사례다. 이미 사용량이 크게 늘어 재계약시에는 추가로 계약하겠다는 확약도 받아놓은 상황이다. 스타트업과 사업 파트너를 맺는 것에 보수적인 NBC유니버설이 앱테스트AI와 사인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황재준 앱테스트AI 대표는 “컨퍼런스를 통해 NBC유니버설 관계자들이 우리 기술력을 흡족하게 생각했다”며 “앱 테스트를 해보고 기존에 찾지 못한 오류를 발견해 내자 계약을 망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스랩스는 올해 출시하는 웹 테스트봇 추가 계약 시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층이 폭넓은 비트바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액센츄어, 유아이패스 등과 이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 대표는 “앱테스트AI는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었다”며 “현재 코로나19로 글로벌에서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어 국내 개척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앱테스트AI는 이르면 올해 말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나설 계획이다. 일단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상황을 지켜본 뒤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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