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잭팟' 슈피겐코리아, 물류시설 구축 '효율성 제고' 1Q 미국·유럽 매출 9% 증가…보호필름·웨어러블 제품 다변화
임경섭 기자공개 2020-06-02 08:40:1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9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조업체 슈피겐코리아가 올해 1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수출이 많이 증가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늘어난 물량을 소화하고 비용을 효율화하기 위해 자체 물류시설 구축에도 나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슈피겐코리아는 늘어난 수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물류시설 구축에 나섰다. 오는 9월 21일까지 193억원을 들여 인천 서구 오류동에 창고목적의 토지와 건물을 취득할 예정이다. 시설 구축에 필요한 비용은 자체 보유한 현금으로 조달한다.
넉넉한 현금을 바탕으로 물류 역량을 키우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기존에는 창고 시설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지만 글로벌 탑티어 입지를 바탕으로 매년 10%가 넘는 성장을 지속하면서 자체 물류시설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물류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증가한 수출 물량을 소화하고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미국과 유럽 등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두 지역에서 각각 381억원과 2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64%, 12.4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지역에서 높은 매출성장률을 보였다.
슈피겐코리아는 대표적인 수출기업으로 미국과 유럽이 주력 시장이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 51%, 유럽이 30%에 달해 사실상 매출의 대부분이 두 지역에서 발생한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 올리는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8%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매출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이 증가한 이유다.
주력 시장에 더해 일본과 인도 등 비주력 시장에서도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할 정도로 비중이 작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 33%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성장 전망을 밝게 했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슈피겐코리아는 올해 1분기 매출 747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8.73%, 4.2% 증가한 금액이다.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국내 판매 실적 개선을 위해 오프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29일 영등포 롯데백화점에 직영점을 새롭게 오픈했다. 선정릉, 가로수길, 엔터식스 안양점에 이어 4번째 매장이다.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소비자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제품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도 쌓는다는 계획이다.
품목별로는 스마트폰 케이스 이외에도 보호필름과 웨어러블 액세서리 등을 통해 제품 다변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블루라이트 차단 등 기능성 보호필름 판매 성과가 나타났고, 지난해 4분기부터는 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 케이스 판매를 시작했다.
슈피겐코리아는 관계자는 “사업 확대에 따라 자체 창고를 확보해 비용 절감 및 물류운영 효율화를 이룰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과 인도 등에서도 수출이 늘었고 지난해부터 보호필름과 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 액세서리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