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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정기, '스마트 인프라' 비츠로시스 인수 이기재 대표, 지배력 확보 후 사업 확장 행보

김형락 기자공개 2020-06-05 08:18:4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3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우수정기가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비츠로시스 지분을 인수했다. 우수정기 지배력을 거머쥔 이기재 대표가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에 나선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수정기는 '브이에이치1'을 통해 비츠로시스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브이에이치1은 지난달 29일 비츠로시스 지분 44.71%을 7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우수정기는 브이에이치1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우수정기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사업만으로 회사 성장동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비츠로시스를 인수했다"며 "사업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비츠로시스 회생절차를 마치는 데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수정기 관계자는 "회생을 통해 비츠로시스의 기존 사업을 회복할 계획"이라며 "신규사업은 회생을 마무리하고 주식 거래가 재개되는 시점에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츠로시스는 자동 제어시스템 제조업체다. 분산제어시스템,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 물관리 자동화시스템(TM/TC) 등을 정부·공공기관 등에 납품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4월 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비츠로시스 지분 인수는 지난해 우수정기 경영권을 확보한 이 대표가 선보인 첫 투자 행보다. 이 대표는 중앙대학교 응용통계학과 졸업한 뒤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바이어스아이티 이사, 특장차 제조업체 광림 부사장 등을 지냈다.

우수정기는 자동차 동력전달·전기장치 제조업체다. 2007년 9월 자동차 조향·구동부품 제조업체 우수AMS가 100% 출자해 설립했다. 2011년 우수AMS가 지분 51%를 창업주 전종인 전 대표의 아들인 전성현씨게 매각하며, 지분 49% 보유한 관계회사로 남아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우수에이앤디를 통해 전성현씨가 가지고 있던 우수정기 지분 51% 인수했다. 이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우수에이앤디를 활용해 우수정기 지배구조를 새로 만든 셈이다.

우수정기 지배력을 확보한 이 대표는 우수정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우수AMS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것. 이 대표는 2019년 우수AMS 최대주주가 전종인 외 3명에서 다담하모니 제1호 유한회사로 바뀌는 과정에서 우수AMS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2019년 5월 우수AMS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신규사업 추진을 담당했다.

우수AMS 관계자는 "올해 우수정기의 신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이 대표가 우수AMS에서 손을 떼고, 우수정기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우수AMS와 우수정기 경영은 분리된 체제"라고 말했다.

우수정기는 지난해 매출액 926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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