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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기술투자, 수요예측 '선방'…와이팜 IPO 기대도 [Deal Story]모집금액 300억 꽉 채워 수요확보…단독 대표주관 신한금융투자 공로 '톡톡'

이지혜 기자공개 2020-06-17 15:19:1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08: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수요예측에서 선방했다. A- 공모채의 미매각 사태가 잇달아 발생했지만 무사히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산업은행 외에 운용사, 리테일 투자자의 주문도 받았다. 수요예측을 진행하기 이전에 발행한 외화채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국내보다 훨씬 까다로운 실사를 통과했다는 점에서다.

스틸론 리스크를 통제하고 있는 데다 포스코기술투자가 투자한 와이팜이 올해 하반기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투자매력을 높인 요인이다. 단독 대표주관을 맡은 신한금융투자의 공로도 적지않다는 후문이다.

◇수요예측 ‘선방’…기관 투자자 수요 확보

포스코기술투자가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15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은 2년물 300억원이다. 모집금액을 꽉 채워 수요를 확보했다. 공모희망금리밴드 최상단인 개별민평 대비 +60bp에 수요가 형성됐다. 포스코기술투자는 당초 공모희망금리밴드로 개별민평금리 대비 -30~+60bp를 제시했다.

포스코기술투자의 딜은 우려가 많았다. A급 중에서도 특히 A-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나빴다. 4월 이후 공모채를 발행한 A- 발행사는 아주산업과 롯데손해보험, 하나에프앤아이, 대한제당, 현대건설기계, 한화건설 등 모두 6곳이다. 이 가운데 롯데손해보험과 현대건설기계, 한화건설 등 3곳이 미매각 사태를 겪었다. 특히 한화건설은 단 한 건의 투자수요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포스코기술투자는 달랐다. 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원의 수요를 확보한 데 이어 자산운용사 150억원, 리테일 투자자 50억원 등 여러 투자자의 주문을 받아냈다. 신용등급 A-로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외화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데다 시장과 신뢰를 지킨 점이 주효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외화채를 잇달아 조달한 덕분에 자금 조달 수요가 크지 않았지만 시장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모채를 발행한 것”이라며 “외화채 조달 실적이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올해 SMBC은행을 통해 사무라이본드로 30억엔을 조달했다. 이밖에 우리은행 보증부 FRN(변동금리부채권)도 3000만 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외화채를 발행하려면 국내보다 한결 깐깐하게 실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무사통과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스틸론 리스크 관리, 와이팜 기대도

포스코기술투자가 수요예측에 앞서 IR을 진행하며 가장 많이 질문받았던 것은 스틸론 리스크 관리다. 스틸론은 포스코와 거래하고 있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철강부문 대출을 말한다. 철강업계 부진이 지속되면서 포스코기술투자는 차주당 대출규모가 큰 점,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점 등을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2017년 이후 스틸론을 포스코 가공센터(포스코 지정판매 대리점) 중심으로 재편했다. 스틸론의 여신한도도 줄이면서 리스크를 관리했다. 덕분에 스틸론의 전체 비중은 2018년 말 46.1%에서 1분기 말 30.4%로 줄었으며 포스코 가공센터 외 스틸론 비중도 같은 기간 13.4%에서 9.7%로 줄었다.

와이팜이 상장하면 포스코기술투자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와이팜이 하반기 상장하면 포스코기술투자가 누릴 이익이 상당히 크다”며 “향후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투자자들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와이팜은 5G 핵심 부품인 전력증폭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 포스코기술투자가 와이팜에 투자를 진행한 지 13년이나 됐다. 2019년 말 기준으로 포스코기술투자는 와이팜 지분을 10.25% 보유하고 있다. 이는 최대주주인 대표이사(30.16%) 다음으로 가장 많다.

와이팜은 한때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에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등 성과를 내면서 독자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덕분에 기업차기도 포스코기술투자가 처음 투자를 했을 때는 45억원에 그쳤지만 2019년 32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와이팜은 올해 하반기 IPO를 진행하기 위해 6월 말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번 수요예측을 무사히 마친 데는 신한금융투자의 공로도 컸다는 후문이다. 포스코기술투자 딜은 신한금융투자가 단독으로 대표주관사를 맡고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딜을 주관한 신한금융투자 대기업금융3부 인력은 IBK투자증권에 있던 시절에도 포스코기술투자의 공모채 발행 딜을 맡았었다. 당시 인연을 이어간 셈이다.

한편 포스코기술투자는 24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조달된 자금은 2018년 발행돼 올해 7월 만기가 돌아오는 사모채 100억원 차환자금과 벤처투자, 스틸론, 투자금융 등에 쓸 재원 200억원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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