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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 적자 경영 싱가포르 법인 철수 직영 매장→마스터 프랜차이즈 변환, 가맹점 확대 집중

박규석 기자공개 2020-06-17 08:24:3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6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랜차이즈·유통사업 전문 기업 디딤이 적자를 지속하던 싱가포르 법인을 철수시켰다.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약 5년 만이다.

디딤은 1999년 ’대나무집’ 연수점을 개점하며 외식사업을 시작했다. 2006년 인천 남동공단에 축산물 가공·유통 공장과 본사를 설립하며 사업 확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해외 사업에 진출한 시기는 2015년이다. 현재는 백제원과 도쿄하나, 신마포갈매기, 연안식당 등의 브랜드로 프랜차이즈·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6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디딤은 올 1월 싱가포르 법인 Didim Singapore PTE LTD의 지분 3만5000주(66.04%) 전량을 매각했다. 지속된 적자로 법인 운영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법인은 2015년부터 올 초까지 디딤의 대표 브랜드인 ‘신마포갈매기’를 직영매장(1개점) 형태로 운영했다.


디딤은 싱가포르 사업의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중 하나는 다른 해외 법인과 달리 국내 임원을 싱가포르 법인에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경영에 적극 참여했다는 점이다.

디딤의 전 부대표 이사를 맡았던 임태준 직영사업부 총괄(부사장)은 싱가포르 법인의 공동대표이사를 담당했다. 현재 디딤의 관리총괄을 맡고 있는 임재준 이사 역시 싱가포르 법인 이사로 겸직을 했다. 임 전 부대표 이사의 경우 개인 자금까지 투자해 관련 법인의 활성화에 힘쓰기도 했다.

향후 디딤은 싱가포르 지역에서 법인을 통한 직영 매장이 아닌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관련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다국적 프랜차이즈 기업 확장의 방법 중 하나다. 가맹사업자와 중간가맹사업자 간에는 권한 부여 계약이 체결되고, 중간가맹사업자와 가맹자 간에는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된다.


디딤의 중간가맹사업자는 과거 싱가포르 법인을 함께 운영했던 현지 기업이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는 가맹점 수에 따라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디딤은 관련 영역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디딤 관계자는 “싱가포르 법인의 경우 실적 부진에 따른 고정비용 등의 증가로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며 “직영 매장을 운영하는 법인은 철수시켰지만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관련 지역의 사업은 계속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직영으로 운영되던 매장을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변환된 상태며 추가적인 가맹점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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