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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젠, '신의 한수'된 IPO 연기…밸류 4000억 껑충 코로나19로 피어그룹 주가 급등…올 이익도 증가 '겹호재'

이경주 기자공개 2020-06-18 14:58:3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카지노 게임사 미투젠이 작년 말 IPO(기업공개)를 연기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코로나19로 언택트 기업들이 수혜를 받으면서 미투젠 피어그룹 게임사 주가가 올 들어 폭등했다. 미투젠 역시 올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덕분에 미투젠 IPO 밸류(기업가치)도 작년 말보다 4000억원이나 뛴 것으로 추산된다.

◇엔씨소프트 PER 29배서 61배로 껑충

미투젠은 2012년 출시한 ‘슬롯 네버랜드(Slots NeverLand)’ 등 20여개 소셜카지노 게임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게임사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 50%가 소셜카지노 게임으로 발생했다. 나머지 매출은 케쥬얼 카드게임인 ‘솔리테르(Solitaire)'(매출 비중 37%)와 ’트라이픽스 져니(Tripeaks Journey)‘(9%)에서 나온다.

미투젠은 작년 10월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해 같은 해 12월 IPO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결과가 저조해 철회를 택했다. 발행사 문제라기 보단 증시 침체와 연말 기관투자자들 북클로징이 겹친 탓이었다.

이후 미투젠은 올 상반기 재도전에 나서려했지만 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 하반기로 일정을 다시 한 번 미뤘다. 이에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승인 효력 연장을 신청해 효력기한을 올 4월 23일에서 올 10월23일로 6개월 연장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 됐다. 코로나19로 게임회사들이 실적개선으로 주목받으면서 5000억원 대였던 IPO밸류(할인 전)가 현재 9000억원대로 치솟았다.

미투젠은 작년 말 수요예측에서 IPO밸류를 5890억원으로 제시했었다. 작년 상반기까지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한 316억원에 피어그룹 평균 PER인 18.62배를 곱한 수치다. 피어그룹은 엔씨소프트(PER 29.88배), 펄어비스(20.46배), 더블유게임즈(7.78배), 웹젠(16.35배) 등 4개사였다.

그런데 현재 이들 피어그룹 평균 PER은 이달 16일 기준 27.2배로 수요예측 당시(18.62배)보다 8.6배 포인트 상승해있다. 코로나19 파장을 거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덕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작년 12월 중순 55만원대였던 주가가 이달 16일 87만5000원이 됐다. 덕분에 PER도 16일 기준 61.6배로 수요예측 당시(29.88배)보다 무려 32배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다른 피어기업인 더블유게임즈 PER도 16일 기준 12.8배로 수요예측 당시(7.78배)보다 5배포인트, 웹젠도 같은 기간 16.35배에서 17.3배로 1배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펄어비스만 같은 기간 20.46배에서 17.3배로 3배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작년 순익 352억, 기대 이상…올해도 상승세

더불어 미투젠은 또 다른 밸류 결정 지표인 당기순이익이 높아졌다. 작년 말 수요예측에 활용한 당기순이익은 같은 해 상반기 순이익(158억원)을 연환산(316억원)한 것이었는데, 실제 작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52억원으로 추정치 보다 많았다.

특히 올해도 코로나19 효과로 순이익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 1분기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74억원) 보다 24.3% 늘었다. 코로나19 파장이 장기화되고 있어 올해 내내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투젠은 작년 당기순이익(352억원)과 현재 시점 피어그룹 평균 PER(27.2배)을 적용하면 IPO밸류가 9585억원으로 1조원 수준에 근접하게 된다. 올 가을에 수요예측을 진행할 경우 개선된 상반기 실적을 활용할 수 있다. 밸류가 1조원을 넘을 수도 있다. 미투젠은 현재 수요예측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카카오게임즈도 상장에 재도전하는 등 게임주에 대한 투심이 상당히 좋다”며 “여기에 미투젠 올 상반기 실적이 더 개선됐기 때문에 밸류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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