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운용, 차랑용 2차전지 투자 '잰걸음' [인사이드 헤지펀드]'2차 전지' 성장성 주목 투자 확대…엔켐·와이엠텍 IPO 후 엑시트 '기대'
정유현 기자공개 2020-06-22 07:50:4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온자산운용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2차전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우수한 성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온자산운용은 지난해 2차전지 전해액 생산 회사인 엔켐에 120억원을 투자한 이후부터 2차전지 포트폴리오를 늘려가고 있다. 올해 들어 직류 고전압 릴레이 업체 와이엠텍, 2차전지 생산설비와 반도체 제조설비를 생산하는 셀텍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키움-아이온 코스닥스케일업 펀드를 통해 에코프로가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교환사채를 인수하면서 이 종목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지난해 소부장 테마가 주목을 받았고 투자사들이 IPO에 나서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소부장 기업 중에서는 지난해 KNJ, 아이티엠반도체, 피피아이 등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소부장 기업에 대한 관심을 통해 주목한 것이 2차전지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 부품·소재도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는 상태다. 아이온자산운용은 4대 소재와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 및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일부 투자 기업들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앞둔 엔켐은 고기능성 첨가제를 개발 및 생산해 2차전지 제조사와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 기업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8월 12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엔켐이 2대 주주 천보와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상태지만 양사가 9년간 사업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온 배경, IPO 완료 의지 등을 미루어볼 때 기업공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자동차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 등에 두루 쓰이는 직류 고전압 릴레이(EV Relay)를 개발한 와이엠텍도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초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온운용은 단기간에 상장이 가능한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발빠른 엑시트 전략을 쓴다. 이를 위해 상장 전 절반 가량을 장외에 매각하고 상장 첫 날 엑시트하는 방식을 취한다. 2차전지의 성장성이 큰 만큼 엔켐과 와이엠텍이 IPO에 성공할 경우 흥행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차익 실현이 기대되고 있다.
아이온자산운용 관계자는 "엔켐 투자 후 성장성이 높은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전기차 및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성과 더불어 높은 기술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향후 3~4년 내 2차전지 업체들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에이루트, 무상감자 결정
- [i-point]샌즈랩, 지식재산 경영인증 획득… IP 포트폴리오 강화 박차
- [i-point]한컴케어링크, 3년 연속 질병관리청 생산 과제 수행기관 선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주가만으로도 확실한 환원, 미래투자 차이점은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vs 라인메탈]안정적 배당 추구 vs 적극적 주주환원에 '알파'도 기대
- 교보생명, 보장성 비중 축소 속 실적·CSM 동시 감소
- BC카드, 신사업 선전에도 본업 매출 축소
- 푸본현대생명, 환율 변동성에 투자부문 적자
- 코리안리, 보험계약마진 증가… 킥스비율도 우상향
- [저축은행 서민금융 리포트]정책자금대출 경쟁 붙은 지주계, 앞서가는 하나저축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컬리 10주년 줌인]수익 구조 정비 완료, '투자' 통한 확장 모드 재가동
- '코스닥' 선진뷰티사이언스, 해외 기관 대면 IR 성사
- [컬리 10주년 줌인]샛별배송이 바꾼 기준, 큐레이션이 입증한 성장 공식
- [Peer Match Up/더블유컨셉 vs 29CM]지향점은 '콘텐츠 커머스', 접근 디테일이 만든 '차이'
- [Earning & Consensus]성장 기반 강화 ㈜신세계, 수익성 '속도 조절'
- [Company Watch]'연결' 분기 첫 흑자 컬리, 현금 창출력 개선세 '뚜렷'
- [Earning & Consensus]최종환 체제 파라다이스, 연간 OPM 15% '청신호'
- [퍼포먼스&스톡]수익성 개선 과제 'BGF리테일', 성수기 기대감 '유효'
- [Company Watch]롯데쇼핑, 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 1배 회복
- [Peer Match Up/더블유컨셉 vs 29CM]조직 운영 구조는 '상반', 거래액 성장 흐름은 '공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