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장 후보들, 서울로 대구로…"바쁘다 바빠" 17~18일 'CEO 아카데미' 수행차 서울행…'계열사 OJT'도 내주 실시
김현정 기자공개 2020-06-22 10:43:5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0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은행장 선임 프로그램이 순항 중이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DGB CEO 아카데미’가 본격화하면서 세 명의 행장 후보들이 서울 일정을 소화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추후 일추일 사이 대구은행 사외이사들과의 면담 및 DGB금융그룹 계열사 OJT 프로그램 등이 빼곡히 예정돼있다.19일 은행권에 따르면 DGB CEO 아카데미 프로그램 수행차 17일 황병욱·김윤국 부행장이 서울로 올라와 전문가와 면담 시간을 보냈다. 18일에는 임성훈 부행장이 같은 절차를 밟았다.
DGB CEO 아카데미는 세 후보자가 금융전문가, 기업경영인, 디지털전문가, 학계 인사 등 다섯 명의 주요 분야별 전문가와 1대 1 멘토링을 통해 그룹 및 은행의 경영 이슈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전문가들이 대구 방문을 꺼려 일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전날 열린 DGB CEO 아카데미는 벌써 세 번째 전문가와의 면담인 것으로 알려졌다. IT분야 전문가가 초빙됐다. 5월 말 소통·리더십 분야 전문가와 첫 번째 코스가 진행됐고 두 번째는 인사(HR) 전문가가 세 후보자들을 평가했다. 이제 지배구조 분야와 금융 전문가와의 면담이 남아있다.
세 후보자들은 그룹장 현업에 충실하는 한편 행장 후보자로서의 일정을 소화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황병욱 부행장은 마케팅본부장·수도권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김윤국 부행장보는 공공금융본부장을, 임성훈 부행장보는 경영기획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19일에는 ‘경영자 세션’을 치를 계획이다. DGB금융지주 및 대구은행 사외이사들과 그룹 및 은행의 경영 이슈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간담회 형태의 프로그램이다.
내주에는 DGB생명·DGB캐피탈·하이투자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CEO 및 전략임원들과 함께 하는 직무내 훈련(OJT) 프로그램도 시작된다. 계열사 업무 담당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그룹 내 핵심사업을 이해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시너지 제고 방안들을 모색하는 시간이다. 대구은행장이 아무래도 그룹 회장까지 바라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계열사 사업에 정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마련된 절차다.
아울러 사전설명회 자리로 앞으로 계열사 OJT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될지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각 계열사 담당자들이 행장 후보자들에게 주요 사업과 전략 방향을 담은 설명 자료를 준비하는 중이다.
대구은행은 이밖에 △어학능력개발 △주제별 상호토론 형식의 후보자 AC(어세스먼트 센터) 등의 남은 프로그램을 통해 행장 후보자들의 역량을 가늠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해외 단기연수 프로그램(비욘드 DGB)은 취소됐다.
올 9~10월쯤 세명 중 한명의 최종 후보자가 선임, 12월에 은행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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