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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PS, 사상 첫 10년물 발행 추진 민간발전업 전망 긍정적, GS파워 흥행에 자신감 얻어

강철 기자공개 2020-06-23 14:37:4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 계열 민간 발전사인 GS EPS가 사상 첫 10년물 발행을 추진한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 EPS는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과 17회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13일로 결정했다.

모집액은 1500억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발행 규모를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주관사단은 다음달 6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GS EPS와 주관사단은 이번 공모채에 10년물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3년물 70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300억원을 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GS EPS가 공모채 시장을 찾기 시작한 2012년 이래 10년물 발행을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과 2019년 7년물로 500억~1000억원을 확보한 적은 있으나 10년 이상의 장기물을 찍은 전례는 없다.

업계에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크레딧 시장에서 민간 발전사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점이 10년물 발행 추진의 원동력이 됐다고 보고 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점이 장기물 발행 욕구를 자극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룹 내 민간 발전사의 큰 형님 격인 GS파워가 최근 10년물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을 거둔 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GS파워 9회차 10년물은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0.1%(-10bp)라는 우수한 금리로 모집액 500억원을 모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항공, 호텔, 유통, 정유, 석유화학 등과 달리 민간 발전업에 대한 신용 평가사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GS EPS가) 그룹사인 GS파워가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는 것을 보며 우량 발행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10년물을 우리도 찍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준금리가 사실상 저점을 찍은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회사채 이자율이 계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단기물과의 스프레드가 벌어져 있다고 해도 미리 장기물을 발행해두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3대 신용 평가사는 지난 4월 GS EPS의 신용등급과 아웃룩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민간 발전사로서의 공고한 시장 지위,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구조, 연간 1800억~2000억원의 영업창출현금흐름 등을 평가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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