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프라임 리츠 첫 배당, 목표수익률 지켰다 1주당 127원, 연환산 배당수익률 5.1%…코로나에도 임대수익 견조
고진영 기자공개 2020-06-29 14:09:54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프라임 리츠가 상장 후 첫 배당에 나선다. 설립 당시 목표했던 배당수익률을 지키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NH프라임 리츠는 국내 최초의 재간접리츠로 프라임급 오피스들에 투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우량기업들이 입주해 있다보니 임대수익에 크게 흔들림이 없다는 평가다.NH프라임 리츠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1주당 127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총 배당액은 24억원가량, 기준일은 5월 31일이며 결산이 확정되는 8월에 배당이 이뤄진다.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5.1% 정도다.
애초 목표배당수익률이 5% 초반이었는데 이를 채우는 데 성공한 셈이다. NH리츠운용 관계자는 "프라임 리츠가 수익증권을 통해 투자하고 있는 오피스 빌딩들은 코로나19에도 별다른 타격이 없어 임대수익이 탄탄하다"고 말했다.
NH프라임 리츠는 기존 부동산 사모 펀드들의 수익증권 등을 조금씩 합해서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는 재간접 리츠다. 구체적으로 ARA펀드(서울스퀘어)의 1종 수익증권, 케이비강남1호 리츠(강남N타워)의 우선주, 유경11호 펀드(잠실SDS타워)의 수익증권, 현대38호 펀드(삼성물산 서초사옥)의 수익증권 등에 투자 중이다. 각각 자산구성비는 차례로 46.33%, 22.03%, 16.95% , 14.69%다.
이달 기준으로 NH프리임 리츠가 투자하고 있는 빌딩들의 공실율을 보면 서울스퀘어 4.9%, 강남N타워 0.7%, 삼성물산 서초사옥 0%, 잠실SDS타워 0% 등으로 양호했다. 지난해 9월 수치인 서울스퀘어 4.7%, 강남N타워 1.4%, 삼성물산 서초사옥 0%, 잠실SDS타워 0%와 비교했을 때 소폭이긴 해도 개선됐다.
특히 삼성물산 서초사옥은 삼성금융타운 내에 위치하는 데다 삼성화재가 건물 대부분을 임차해 본사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매력이 높은 건물이다. 서초대로 개발 등을 통한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잠실SDS 타워 역시 삼성SDS가 100% 장기 임차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원이 안정적이다. GBD(강남권역) 확장 권역인 잠실업무지구로 잠실 IT산업이 밀집해있고 잠실역과 버스환승센터 주변이라 교통도 우수한 편이다.
나머지 두 건물의 임차인 구성을 보면 서울스퀘어는 11번가가 건물의 20% 이상을 빌려쓰는 최대 임차인이다. 위워크(12.15%), 메르세데스 벤츠(6.95%)도 주요 임차인으로 있다. 현재 잔여기약은 각각 8년, 18년, 5년 정도로 길다. 주한유럽대표부와 덴마크대사관이 입주해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강남N타워의 경우 EA코리아가 가장 많은 14.50%를 임차 중이다. KB 부동산신탁(11.78%)과 롯데공유오피스(10.47%),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7.36%) 등도 건물을 빌려쓰고 있으며 잔여임대기간은 각각 4년, 8.5년, 8.5년, 4년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 리츠 주가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가 이번에 6.17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다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라며 “공모리츠는 세금 감면혜택도 있고 배당수익률도 대부분 5~6%대로 시중 금리대비 높기 때문에 추가적 자금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고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롯데그룹 재무 점검]캐시카우 부재에 불거진 위기설
- [유동성 풍향계]자사주 '10조' 매입하는 삼성전자, 현금 보유량은
- 삼성전자의 해빙(海氷)과 해빙(解氷)
- [2024 이사회 평가]'현금부자' 케이씨텍, 재무건전성 좋지만 오너 중심 '감점'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롯데지주, 계열사 손상차손 지속…5년간 1조 쌓였다
- [2024 이사회 평가]삼아알미늄, 이사회에 최대고객 LG엔솔 입김 뚜렷
- [유동성 풍향계]'현금 넘치는' 현대글로비스, 순상환 기조 4년째 지속
- [유동성 풍향계]'조단위' FCF 남긴 현대글로비스, 보유현금 역대 최대
- [2024 이사회 평가]이사회 물갈이한 한화엔진…사외이사 영향력 '글쎄'
- [Financial Index/GS그룹]'빚 줄이기' 매진… 3년간 순상환액 3조 육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