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구상권 구설'에 놀란 PB 달래기 [PB센터 풍향계]"옵티머스운용 펀드, 직원 불완전판매·구상권은 '어불성설'"
허인혜 기자공개 2020-07-03 07:54:43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점 PB 등 일선 직원들에게 메일을 통해 옵티머스운용 펀드 처리 상황을 전하는 한편 프라이빗뱅커(PB) 등 직원에 대한 구상권 청구나 불완전판매 이슈 언급은 어불성설이라는 공지를 내려 보냈다.
해당 문건에는 '직원에 대한 책임감', '직원과 지점장에게 큰 고통임을 안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문건에는 "회사는 고객과 직원에 대해 큰 책임감과 본 상품의 문제점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며 "상품이 영업과 고객관리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방지대책을 다각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직원에 대한 불완전판매 이슈나 구상권 언급은 어불성설"이라며 "불안한 마음과 신뢰 저하에 따른 책임은 통감하지만 조직을 분열하는 일부의 언행은 유감"이라고 부연했다. 말미에는 "조치가 결정되고 진행되는 과정의 시간이 직원과 지점장들에게 큰 고통임을 안다"고 했다.
이 공지는 한투증권이 옵티머스운용 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3일 CEO 주재의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연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비상품부서를 포함해 특별 테스크포스(TFT)를 결성하고 판매된 사모펀드를 전수 점검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공지의 주요 내용은 소보위 개최와 TFT 결성이지만 상당부분을 PB 불안감을 낮추는 데 할애한 셈이다.
한투증권이 선제적으로 PB 달래기에 나선 배경은 앞서 환매가 중단됐던 디스커버리나 팝펀딩 펀드들에 대해 직원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구설이 퍼지면서다. 한투증권은 영업점 사이에서 소문이 확산되자 별도 공지를 통해 환매 중단 펀드 구상권을 직원에게 청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직후 옵티머스운용 펀드도 환매가 중단되면서 한투증권이 먼저 대응에 나섰다.
한편 'PB 개인의 일탈'을 언급하던 타 판매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옵티머스운용 펀드 불완전판매 녹취록이 공개되며 논란을 빚은 NH투자증권은 리테일 직원들의 자체적인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NH증권은 "일부 영업직원의 경우 '원금보장'과 같은 부정확한 표현을 사용했을 소지가 있어 당사 자체적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유선을 통한 권유시점과 달리 해당 고객이 실제 내방 가입 시 해당 PB가 제대로 된 설명을 드렸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는 입장문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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