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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 코로나19 반사이익 덕 창사 최대 매출 김기옥 대표 "올해 매출 7배 증가 295억 예상…수익성 12배 개선 영업이익률 50% 육박"

강인효 기자공개 2020-07-13 08:13:3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0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출사표를 던진 제놀루션이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돼 영업이익률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야기되면서 진단에 필요한 핵산 추출장비와 핵산 추출시약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는 지난 8일 진행한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IR)에서 "2~3월 코로나19 사태 초기 6~7월이면 이 사태가 종식될 것으로 예상하고 산정한 올해 매출액은 295억원이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지 않아 이 예상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매출 기준으로 산정한 예상 영업이익률은 48.9%다.

지난해 제놀루션의 매출(이하 개별기준)은 39억5062만원, 영업이익은 1억4802만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4%에 불과했다. 제놀루션은 1년 사이 매출이 7배 이상, 수익성은 12배 이상 개선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제놀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한 해 매출액인 39억원의 83.6%에 해당하는 금액을 1분기만에 달성했다.

김기옥 대표가 2006년 2월 창업한 제놀루션은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핵산 추출을 위한 장비와 시약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체외진단 의료기기업체로 성장했다. 2015년 코넥스 상장 당시 10억원대 불과하던 매출은 지난해 40억원에 육박했고, 상장 때부터 5년 연속 흑자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2012년 핵산 추출장비와 핵산 추출시약 개발을 시작해 각각 2014년과 2015년 개발을 마치고 판매를 개시했다"며 "주력 제품인 핵산 추출장비의 경우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국내외를 통해 판매된 대수는 321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분기에만 133대의 핵산 추출장비를 판매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확산되면서 2분기에는 더 많은 제품이 판매됐다"고 강조했다.

제놀루션은 현재 대부분의 매출이 핵산 추출장비와 핵산 추출시약에서 발생한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핵산 추출장비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40.25%다. 핵산 추출시약의 경우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이 무려 80.34%에 달한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핵산 추출장비와 추출시약이 기하급수적으로 팔리면서 제놀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를 배제하더라도 향후 3년간 영업이익률은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1월 마곡으로 사옥을 이전한 뒤 핵산 추출장비와 추출시약을 지금보다 더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 안정적인 성장 및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제놀루션은 주관 증권사가 성장성이 있다고 추천하는 기업에 대해 전문평가기관의 등급 평정을 면제해주는 제도인 '성장성 특례 상장' 방식으로 IPO 트랙을 밟았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제놀루션은 IPO를 통해 80만주를 전액 신주로 발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1만2000원~1만4000원이다. 이를 감안한 공모 예정 금액은 96억~112억원이다. 공모가액을 확정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은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됐다.

제놀루션은 수요예측 결과를 통해 확정되는 최종 공모가액을 13일 발표한다. 이어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14일과 15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놀루션은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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