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김영달의 아이디피, 상장 기업가치 3300억 [IPO 기업분석]ID카드 프린터 제조사…공모가 밴드 '8800~9800원' 제시

강철 기자공개 2020-07-14 14:05:5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디스그룹 계열 ID카드 프린터 제조사인 아이디피(IDP Corp)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공모가 밴드는 8800원∼9800원으로 책정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와 단가 밴드를 토대로 계산한 상장 기업가치는 최대 650억원이다.

아이디피는 아이디스, 코텍, 빅솔론 등과 함께 아이디스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꼽힌다. 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회장이 지분 13.4%를 직접 보유한 계열사이기도 하다. 공모가가 최상단에서 결정될 시 김 회장 지분의 평가가치는 약 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모가 밴드 8800∼9800원…상장 밸류 최대 650억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9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아이디피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5월 8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지 약 2개월만에 상장을 통과시켰다.

아이디피 IPO 실무진은 예비심사 승인에 맞춰 세부 공모 전략 수립에 나섰다. 조만간 대표 주관사인 키움증권과 미팅을 열고 공모 규모, 시점, 기업가치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디피는 공모 예정 주식수를 160만주로 책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8800∼98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예정 주식수에 단가 밴드를 적용한 공모액은 141억∼157억원이다.

아이디피의 공모 후 예상 발행주식 총수는 663만6863주다. 여기에 단가 밴드 8800∼9800원를 토대로 산출한 시가총액은 584억~650억원이다. 상장 밸류이에션을 최대 650억원으로 계산했다.

650억원은 4년 전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산정한 가치보다 2배가량 커진 금액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4월 운용 중인 2개 펀드를 통해 아이디피에 5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평가한 기업가치는 250억~3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40개 거점 운영하는 ID카드 프린터 제조사

아이디피는 2005년 12월 설립된 ID카드 프린터 제조사다. 서울 구로동에 본사를 운영하며 PVC 카드 표면에 칼라사진 또는 흑백문자를 인쇄하는 특수 프린터를 양산한다. 특수 프린터는 신분증, 학생증, 운전면허증, 회원증, 신용카드 등 각종 카드를 만드는 과정에 쓰인다.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40여개 국가에 특수 프린트를 판매한다. 각 나라에 구축한 판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간 2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 48억원,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이 점유하고 있던 국내 특수 프린트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주주는 지분 56.4%를 소유한 아이디스홀딩스다. 아이디스홀딩스는 아이디피 외에 아이디스, 코텍, 빅솔론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거느리는 지주회사다. 2011년 7월 공정거래법 상의 지주회사로 전환했으나 2018년 자산총액 미달로 제외됐다.

아이디스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1.5%를 가지고 있는 김영달 벤처기업협회 부회장이다. '김 부회장→아이디스홀딩스→아이디스·아이디피·코텍·빅솔론→손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김 부회장은 아이디스홀딩스 외에 아이디피 지분 13.4%도 보유 중이다. 아이디피가 제시한 공모가 밴드를 토대로 산정한 김 부회장 소유 지분의 가치는 63억~70억원이다. 이 지분이 보호예수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가정할 시 연내에 수십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아이디스그룹 지배구조 <출처 : 아이디스홀딩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