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의 포트폴리오 기업 에이치라인해운 인수금융에 대한 리캡(자본재조정) 작업이 마무리됐다. 한앤컴퍼니는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기존 글로벌 투자자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리캡 완료 후 에쿼티 투자자 모집을 본격화할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7500억원 규모의 에이치라인해운 신디케이트론 조달이 완료됐다. 대출한도(RCF) 700억원을 포함하면 총 인수금융 규모는 8200억원이다. 이번 리캡 공동주선사는 하나은행과 NH투자증권이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과 NH투자증권은 총 5500억원가량 금액을 책임진 것으로 보인다. 각각 계열사 위주로 셀다운(재판매) 작업을 완료했다. 하나은행과 NH투자증권 그룹사 외에 시장에 풀린 셀다운 물량은 2000억원 정도다.
차주는 에이치라인해운(오퍼레이션 컴퍼니)과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100%를 보유한 한앤코마린인프라스트럭쳐홀딩스유한회사(홀딩 컴퍼니)다. 기존에 두 회사는 5800억원의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홀딩컴퍼니는 선순위와 중순위 두 트렌치로 각각 3000억원, 1000억원을, 오퍼레이션컴퍼니는 1800억원의 차입금을 보유 중이었다.
이번엔 에이치라인해운과 한앤코마린홀딩스가 보유한 대출 5800억원에서 1700억원을 더 증액한 셈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을 차주로 2500억원, 홀딩컴퍼니를 차주로 5000억원을 차입하는 구조다. 차입금리는 4% 후반대로 알려졌다.
에이치라인해운의 사업 안정성, 우수한 현금창출력에 높은 평가를 내린 출자자들이 출자를 희망하면서 셀다운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한앤컴퍼니는 에이치라인해운의 세 번째 리캡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이번 딜의 경우 단순한 리캡이 아니라 기존 에이치라인해운 투자자(LP)를 교체한다는 큰 그림 속에서 추진됐다. 앞서 한앤컴퍼니와 하나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100%를 약 1조7500억원 규모로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에쿼티(Equity)는 약 1조원, 인수금융(Loan)은 7500억원 규모다.
하나금융그룹이 인수금융 리캡을 진행하는 동시에 에쿼티 투자자로도 참여하기로 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리캡을 우선 마무리지은 뒤 에쿼티 투자자 모집을 본격화 한다는 구상이다. 에쿼티의 경우 하나금융투자가 전체 에쿼티 투자금 중 30%를 언더라이팅(총액인수)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셀다운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에쿼티 투자금 7000억원에 대해선 한앤컴퍼니가 글로벌 LP들을 대상으로 자금 모집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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