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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중국 왓슨 지분 추가 투자한다 구주+신주 인수 구조…약 1000억 규모

한희연 기자공개 2020-07-17 08:45:1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 중국 동박업체인 왓슨(Wason) 지분 추가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해외 자회사를 통해 왓슨사 지분 약 26% 정도에 투자했는데 이번에 추가 지분 인수를 꾀하는 셈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왓슨 지분 추가 취득 계획을 세우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주와 신주를 함께 취득하는 형태로 투자 구조를 짜고 있으며 총 투자금액은 약 1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투자가 마무리되면 왓슨에 대한 SK㈜의 지분율은 30%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딜은 내달 말 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지난해 해외 자회사를 통해 왓슨의 신주를 인수하며 약 26% 정도의 지분율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SK㈜는 지난 2018년 11월 해외 계열회사인 'Golden Pearl EV Solutions Limited(골든펄)'에 27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하며 "중국 동박업체인 왓슨의 100% 모회사인 선전 롱디안(Shenzhen Longdian Electrics Co., Ltd) 지분 인수를 위한 해외 계열회사 출자"라고 목적을 밝혔다.

SK㈜는 왓슨이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부품인 동박을 생산하는 업체로 중국 내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에 동박을 공급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거래로 SK㈜는 2대주주로 올라섰는데 1대주주는 D&R Group으로 지분율은 39%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투자 역시 홍콩 내 자회사인 골든펄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SPC인 골든펄이 선전에 있는 롱디안에 투자하는 구조다.

왓슨은 생산설비 인수와 신설 등을 통해 현재 연간 4만톤 수준의 전지용 동박 생산규모를 오는 2025년까지 14만톤 규모로 약 3배 이상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의 동박 수요도 크게 늘고 있지만 왓슨과 같이 검증된 공급처가 제한적인 상황이라 향후 동박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왓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400억원 가량이다. 영업이익은 760억원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내 유일한 글로벌 동박 공급업체로 LG화학, 삼성SDI, 일본 Matsushita, 중국 CATL, BYD 등에 동박과 전지박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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