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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홀딩스 원매자, 전국 현장실사 돌입 주 후반부터 열흘간 일정…영남권 집중

한희연 기자공개 2020-07-16 11:09:5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MC홀딩스 인수전에 뛰어든 원매자들이 이번주 후반께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워낙 EMC홀딩스가 전국단위 사업장을 갖고 있어 다른 딜에 비해 현장실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 넉넉하게 일정을 가져가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MC홀딩스 매각과 관련해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된 후보들은 이번주 후반 께부터 각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매자들은 지난주부터 순차적으로 경영진 인터뷰(Management Interview: MP) 일정을 소화하며 깊이있는 스터디에 들어간 상태다.

EMC홀딩스의 경우 수처리 뿐 아니라 소각, 매립 부문 사업도 영위하고 있는 종합환경플랫폼인 만큼 수도권, 강원, 충청, 호남, 영남권 등 전국에 사업장이 퍼져 있다. 특히 수처리 부문의 경우 전국의 크고작은 970여개의 사업장이 있을 정도로 커버리지가 넓다.

이를 모두 둘러보는 것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어 원매자들은 주요 사업장 위주로 현장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영남권에 있는 사업장 중심으로 현장실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의 경우 제조업 공장이 많아 관련 사업장이 더욱 밀집해 있다. EMC홀딩스가 영남권에 보유하고 있는 수처리 O&M 시설은 105여개(소규모 하수처리시설 등 제외 숫자)로 다른 지역권에 비해 두배 이상 많다. 또 수처리, 매각, 소각 등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영남권 사업장들이 가장 동선의 효율성이 큰 편이다.

약 열흘간의 현장실사 기간이 끝나면 인수가격 산정을 위해 원매자들의 막판 고민이 이뤄질 전망이다. 각 원매자들은 최종 인수가격, 세부 계약조건 등을 조율해 오는 8월 초 예정된 본입찰 응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어펄마캐피탈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은 지난달 4일 예비입찰을 통해 원매자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예비입찰에는 15여군데의 원매자가 인수의지를 나타냈고, 매각측은 이중 일부에 실사기회를 부여했다. 숏리스트에는 글로벌 인프라펀드와 PEF,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등이 포함됐다. 실사가 시작된 후 한달여간이 흐른 현재, 숏리스트에 든 원매자들 모두 진지하게 매물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알려졌다.

EMC홀딩스는 상반기 이목을 끈 3개의 환경관리사업 딜 중 마지막 매물이다. 앞서 맥쿼리PE는 코엔텍 지분 60%와 새한환경 지분 100%를 E&F-IS동서 컨소시엄에 넘겼다.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ESG청원과 ESG 등을 종석기업으로 둔 에코그린홀딩스를 KKR에 팔았다.

EMC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808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은 822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1246억원이다. 코엔텍의 거래 멀티플을 감안한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는 약 1조1500억원, 순차입금을 감안한 지분가치는 1조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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