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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법인 사옥, 주인 바뀐다 AIM투자운용 인수 추진, 거래금액 700억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0-07-20 14:44:2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6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M투자운용이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사옥(Samsung Electronics America, Inc. HQ Office)을 인수한다. 해당 사옥은 삼성전자가 2009년부터 사용 중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AIM투자운용은 삼성전자의 미국 법인 사옥 인수를 추진 중이다.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The KABR 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 거래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The KABR 그룹은 미국의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현재 거론되는 가격은 700억원이다. 매입 부대비용을 고려한 총 투자액은 770억원 선이다. AIM자산운용은 리츠를 비히클(vehicle, 투자수단)로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사옥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재원조달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AIM투자운용은 에쿼티(equity) 270억원, 론(loan) 500억원 수준으로 구조를 짰다. 담보인정비율(LTV)은 65% 선이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사옥은 '뉴저지(New Jersey) 85 Challenger Road'에 자리하고 있다. 연면적은 대략 23만3000㎡ 규모로 대부분을 삼성전자가 사용 중이다. 해당 사옥에 삼성전자는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IM투자운용은 2008년 출범한 리츠 투자운용회사다.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전문 자문 회사였던 AIM(Asia Investment Management)을 비롯해 다수의 주주들이 출자해 설립했다. 1호 리츠인 '에스와이인더스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이하 SY-IND)'를 시작으로 다수의 리츠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2009년 조성된 에스와이인더스는 인천 중구의 공장용지 및 기계시설을 투자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산업용 부동산을 투자자산으로 편입한 최초의 리츠다. 보통주 수익률은 15% 수준으로 2013년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에스와이인더의 주요 투자자는 골든브릿지와 쌍용양회공업이었다.

이외에 대표적인 리츠로 케이브이지제1호가 있다. 케이브이지제1호의 기초자산은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로 23 코오롱타워 별관이다. 2017년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며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보통주 수익률은 무려 72%에 달했다. 케이브이지제1호의 투자자는 과학기술인공제회와 KT&G,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이다.

케이브이지제2호(KVG2)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리츠다. 케이브이지제2호의 투자대상은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JW타워다. 당시 JW홀딩스가 세일앤리스백 형태로 매각을 했는데, 이때 AIM투자운용이 리츠를 내세워 인수했다. 2018년 투자금을 회수했는데 보통주 수익률은 45%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투자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과학기술공제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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