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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K-패션' 열기 속 해외 영토 확장 [IPO 그 후]상장 후 투자 지속, 일본·베트남 진출…영미권 공략 모색

피혜림 기자공개 2020-07-22 14:47:4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10: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업체 카페24가 글로벌 기업으로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일본과 베트남 시장에 카페24 플랫폼을 공식 개설한 데 이어 필리핀을 필두로 한 영미권 시장 겨냥을 준비 중이다. '테슬라 1호' 상장 후 이어진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한류 열풍으로 카페24의 해외 진출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K-패션'에 대한 각국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자 현지 시장에 안착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K-패션을 매개로 현지 시장과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형 성장 지속…'K-패션', 해외 진출 청신호

지난해 카페24는 매출(영업수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2172억원이었다. 상장 직전인 2017년 말(1425억원) 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2018년 2월 상장 직후 해외 시장으로 영토 확장을 거듭한 결과다.

올해도 성장세는 꾸준했다. 올 1분기 매출 역시 520억원으로, 전년 동기(497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올 1분기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내수 경제 위축세가 뚜렷했지만 카페24는 'K-패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K-패션' 열풍과 맞물려 카페24의 해외 진출은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18년 10월 일본 시장에서 플랫폼을 공식 개설한 카페24는 곧이어 현지 대형 의류기업 TSI홀딩스와 한-일 패션 브랜드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를 맺었다.

지난해 11월 일본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K패션 전문쇼핑몰 '모루지(MORUGI)'가 탄생한 배경이다. 국내 쇼핑몰 고객사가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일본 시장에 상품을 팔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것이다.

이어 카페24는 모바일 커머스가 발달한 베트남 시장을 주목했다. 카페24는 현지 고객들의 K패션 수요가 상당했다는 점을 주목해 베트남어 서비스를 지원하던 중 베트남 시장을 일본에 이은 두 번째 현지화 전진 기지로 낙점했다. 모바일 커머스의 주 이용자인 베트남 청년층 역시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올 3월 베트남에서 카페24 플랫폼 진출을 본격화한 카페24는 COD(Cash On Delivery)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화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온라인 주문 시 결제 대금을 배달자에게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동남아시아 최대 오픈마켓인 쇼피(Shopee)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국내 고객사의 동남아 진출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시장 확대로 수익 겨냥…영미권 진출, 실적 도약 기대

카페24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건 국내 자사몰 성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완숙기에 접어든 국내 시장을 넘어, 이커머스 생태계가 조성 중인 해외 시장을 공략해 파이를 넓히는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등 최신 IT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된 플랫폼으로 전세계 사업자 유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필리핀을 시작으로 한 영미권 진출로 카페24는 실적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카페24는 필리핀으로 기반으로 영어권 서비스를 본격화해 향후 북미 시장 등으로 연착륙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올 5월 미국 페이스북의 전자상거래 프로젝트 '페이스북 숍스' 파트너로 낙점되는 등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도 입증됐다.

카페24는 기업공개(IPO) 당시부터 공모 자금 일부를 해외 진출에 할당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당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전자상거래 솔루션 해외 진출 등 신규사업에 배정한 금액은 45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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