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전 상장사 분석]'반도체 자동화' 링크제니시스, AI 접목 '미래차' 공략⑧제품 검증·장비 투자 수요 증가, "VLAD·bMAT 매출 확대"
방글아 기자공개 2020-07-27 10:24:25
[편집자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기존 산업구조가 대대적인 전환기를 맞으면서 차기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기업가치가 높은 코스피 상장사 대신 성장성이 기대되는 코스닥 상장사, 특히 바이오·정보기술(IT) 업종 위주로 유동자금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유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된 코넥스 시장에는 높은 투자 허들로 인해 이 같은 열기가 닿지 않아 기업가치 제고를 꾀하는 기업들의 이전 상장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더벨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의 재무구조, 사업전략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3일 16: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 자동화 솔루션업체 '링크제니시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머신비전 제품으로 신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품 검증과 장비 투자 수요가 높은 첨단 제조 분야로 판매처를 확장하면서 미래차 시장을 주 타깃으로 잡았다. 연구·개발(R&D)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완성차업계와 보폭을 맞춰 주요 제조 솔루션 공급 플레이어로 거듭난다는 목표다.링크제니시스는 반도체 장비 제조 공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성장해왔다. 삼성전자 출신 정성우 대표가 2003년 말 설립했다. 정 대표는 제품 출시 전 테스트 비용을 절감하고자 했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대형 제조사들의 수요를 파고들어 전문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 왔다. 자체 개발한 검증 자동화 프로그램인 'MAT'가 설립 초기 효자 상품이 됐다.
현재 사업부문은 스마트 팩토리와 연관돼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설립 초기부터 공략해 온 시스템 검증 자동화 사업과 비교적 최근 진출한 생산정보 자동화 분야다. 생산정보 자동화 부문은 2014년 11월 '아이티이노베이션'을 인수·합병(M&A)하며 진출했다. 아이티이노베이션은 국내 최초로 반도체 장비 통신 소프트웨어 규격인 SECS/GEM을 상용화한 업체다.
현재까지 아이티이노베이션 인수를 통해 확보한 '엑스컴프로(XComPro)'와 '엑스젬프로(XGemPro)' 등 2개 제품이 총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합병 직후 링크제니시스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33억원가량 판매됐다. 총매출의 28.6% 수준이다. 엑스컴프로와 엑스젬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공정 내 각각 통신과 작업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신사업인 생산정보 자동화 부문의 효자 상품만으로는 기존 시스템 검증 자동화 사업 매출을 앞지른 셈이다. 같은 기간 MAT 제품 비중은 전체의 1.6%가량에 그쳤다. 제품을 직접 판매하기보다 고객사 요구사항을 반영해 용역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 탓이다. 용역 매출을 포함한 시스템 검증 자동화 사업부문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6%가량을 차지했다.
링크제니시스는 제품 형태로 공급 가능한 검증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확보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2018년 MAT 솔루션에 AI 기능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월 AI 기반 영상분석 신제품 'VDL'을 공식 브랜드 'VLAD'로 론칭했다. OX(분류)·BX(검출)·PX(정밀검사) 등 제품으로 공급되는 VLAD는 반도체 외에도 차 부품, 이차전지 등 다양한 생산공정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VLAD를 통해 차세대 완성차 시장을 중심으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제품 출시 전 까다로운 검증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 중에서도 장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업계에서 사업 기회를 찾았다. 상대적으로 매출 확대가 용이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기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ADAS(운전자보조시스템)을 포함 차세대 완성차 관련 시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차전지 등 배터리 제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주 동력원이 내연기관에서 전기로 옮겨가고 있는 완성차 시장 트렌드로 인해 앞으로 고공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VLAD와 함께 'bMAT' 솔루션으로 이차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MAT 솔루션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 검증 자동화에 최적화해 부하가 가볍고 도입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링크제니시스 매출구조에도 올들어 변화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 동안 MAT 제품 판매가 없었던 반면 VDL 등 신제품 매출 비중이 6%를 넘어섰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링크제니시스가 당초 예고한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 규모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1분기 VDL 등 신사업 매출은 1억여원으로 처음 사업에 뛰어들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링크제니시스는 VLAD와 bMAT을 기반으로 올해와 내년 연이어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솔루션 다각화로 2021년 유의미한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사업인 생산정보 자동화 부문의 효자 상품만으로는 기존 시스템 검증 자동화 사업 매출을 앞지른 셈이다. 같은 기간 MAT 제품 비중은 전체의 1.6%가량에 그쳤다. 제품을 직접 판매하기보다 고객사 요구사항을 반영해 용역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 탓이다. 용역 매출을 포함한 시스템 검증 자동화 사업부문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66%가량을 차지했다.
링크제니시스는 제품 형태로 공급 가능한 검증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확보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2018년 MAT 솔루션에 AI 기능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4월 AI 기반 영상분석 신제품 'VDL'을 공식 브랜드 'VLAD'로 론칭했다. OX(분류)·BX(검출)·PX(정밀검사) 등 제품으로 공급되는 VLAD는 반도체 외에도 차 부품, 이차전지 등 다양한 생산공정에 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VLAD를 통해 차세대 완성차 시장을 중심으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제품 출시 전 까다로운 검증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 중에서도 장비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업계에서 사업 기회를 찾았다. 상대적으로 매출 확대가 용이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기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ADAS(운전자보조시스템)을 포함 차세대 완성차 관련 시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차전지 등 배터리 제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이차전지는 주 동력원이 내연기관에서 전기로 옮겨가고 있는 완성차 시장 트렌드로 인해 앞으로 고공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VLAD와 함께 'bMAT' 솔루션으로 이차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MAT 솔루션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 검증 자동화에 최적화해 부하가 가볍고 도입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링크제니시스 매출구조에도 올들어 변화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 동안 MAT 제품 판매가 없었던 반면 VDL 등 신제품 매출 비중이 6%를 넘어섰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링크제니시스가 당초 예고한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 규모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1분기 VDL 등 신사업 매출은 1억여원으로 처음 사업에 뛰어들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링크제니시스는 VLAD와 bMAT을 기반으로 올해와 내년 연이어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솔루션 다각화로 2021년 유의미한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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