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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F&I, '신용도 상승' 두번째 공모채 도전 KB·신한금투 대표주관, 1500억 30일 수요예측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28 15:37:2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에프앤아이(하나F&I)가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지난달 국내 신용평가사 중 1곳인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높이면서 자신감을 갖고 발행을 재개했다. 상반기 대비 조달 규모를 늘리고 대표 주관사단도 기존 5곳에서 2곳으로 줄이면서 무난한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2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하나F&I는 8월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만기구조는 2년6개월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로 나뉜다. 이달 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다음달 7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을 맡았다.

발행 물량은 올해 만기를 맞는 회사채와 CP 차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발행 규모 대비 모집액을 1500억원으로 늘렸다. 흥행을 대비해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증액시 추가 확보된 물량은 운용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 발행에서는 대표주관사로 증권사 5곳을 뒀지만 이번에는 규모를 줄여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게 대표 주관을 맡겼다.

지난 5월 공모 발행에서 모집액 이상의 수요를 확보하면서 자신감 있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2년물 700억원 모집에 93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600억원 등 모두 15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6월 정기평가에서 한신평이 신용등급을 상향하며 보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기존 A-(긍정적) 등급을 유지한 가운데 한신평은 A0(안정적)로 조정하며 등급 스플릿이 발생했다. 한신평은 하나F&I가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익창출력이 제고된 점을 등급 상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하나F&I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47억원, 순이익 115억원을 각각 달성하면서 전년대비 실적도 각각 2.1%, 2.7%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에도 코로나19 타격이 덜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상황이지만 회사 측은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금리를 제시해 흥행을 노리고 있다. 2년 6개월물과 3년물의 희망금리 상단을 민평대비 각각 40bp, 30bp 높은 수준에서 제시했다. 하나F&I는 개별 민평등급도 등급 민평 대비 15~20bp가량 높게 형성돼 있다. 신용등급 스플릿 현상으로 이번에는 A-급의 등급 평가를 받았지만 추후 A0급으로 등급이 수렴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기평과 나신평에서도 '긍정적' 아웃룩이 꾸준히 유지돼 왔다.

하나F&I는 2013년 여신금융업에서 NPL투자업으로 업종을 바꾼 민간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 전문회사다. 2012년 하나금융그룹에 편입돼 하나은행의 자회사로 있다가 지난해 말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가 됐다. 하나금융지주 지분은 99.7%에 달한다. 하나금융그룹의 우수한 계열 지원 의지는 신용도를 보강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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