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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사모채로 '급한불' 진화…300억 또 발행 2년 만기, 금리 2.7% 책정…실적 찬바람에 2014년 이후 공모채 중단

오찬미 기자공개 2020-07-29 15:51:3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1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내 프랜차이즈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GRS)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잇따라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달 3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사모로 300억원을 추가 조달하면서 연내 도래하는 사채 차환과 운영자금 수요에 대비하기로 했다.

롯데GRS는 2년 만기의 사모채 300억원을 28일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앞서 발행한 300억원대 회사채와 만기 및 규모는 같지만 금리는 소폭 하락한 2.7%다. 민평등급 기준 A-급의 채권 평가를 받았다.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실적 저하가 가시화되면서 선제적으로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섰다. 브랜드 매출 감소로 적자 점포를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수익성도 전년 대비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약화로 공모채 시장 진입 장벽도 높아졌다. 2014년 회사채 유효등급이 만료된 이후 신용평가사에 별도의 회사채 등급 의뢰를 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받은 등급은 AA-(안정적)이다. 이후 공모채 대신 CP, 회화사채, 사모채를 발행해 필요할 때마다 자금을 조달해 왔다.

앞선 17일에도 2년 만기 사모채를 찍어 300억원을 확보했다. 3개월 후급 조건에 금리는 2.84%였다. 롯데캐피탈이 사모채를 인수하면서 우회적으로 계열사를 지원하는 구조로 발행했다. 계열을 대상으로 발행이 이뤄지면서 해당 내용은 별도 공시됐다.

추가 사채 발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연내 100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 만기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유 현금으로 1000억원 넘는 차입금을 일시 상환했지만 아직도 1000억원을 웃도는 단기차입금이 남아있다.

1분기 기준 단기차입금은 1389억원 규모다. 8월과 9월 각각 300억원의 CP 만기가 도래하고, 12월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을 대상으로 발행한 약 347억원의 외화사채를 포함해 유동성장기차입금 639억원이 만기가 돌아온다. 같은 기간 보유 현금성자산은 136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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