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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범한퓨얼셀, IPO 주관사 'NH증권' 잠수함용 전지 기술력 입증…공동주관사 '한국증권' 선정

양정우 기자공개 2020-08-18 15:59:4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07: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소연료전지 기업 범한퓨얼셀이 기업공개(IPO) 파트너로 NH투자증권을 확정했다. 국내 최초로 3000톤급 차기 잠수함에 군수용 연료전지를 납품한 강소기업이다. 수소경제가 국내외에서 탄력을 받으면서 내년 IPO 시장의 대어급 딜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범한퓨얼셀은 내년 증시에 입성하고자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확정했다. 공동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낙점을 받았다. 수소연료전지에서 독자 입지를 구축한 기업이어서 증권업계가 IPO 파트너 자리를 노려왔다.

시장 관계자는 "범한퓨얼셀이 상장 주관사단을 확정한 후 IPO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며 "지난해 말 모회사(범한산업)에서 물적분할한 기업이어서 증시 입성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범한퓨얼셀은 국내 연료전지 영역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잠수함용 연료전지(모듈 4대)를 국내 3000톤급 도산안창호함에 공급한 실적을 갖고 있다.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상용화한 건 독일 지멘스에 이은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거둔 성과다.

도산안창호함(사진)은 잠수함 국산화 사업인 장보고-3 프로젝트의 스타트를 끊은 1번함이다. 장보고-3 프로젝트는 중장기 사업 계획이어서 향후 후속 잠수함에도 연료전지를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 납품 실적을 기반으로 수출 활로를 뚫은 동시에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관측된다.


군수용 연료전지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토대로 민수용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건물용 연료전지가 대표 제품이다. 향후 건물용 파트에서 연간 200억~3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기계용 연료전지 파워팩도 신성장동력으로 꼽힌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2톤급' 수소연료전지 굴삭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건설기계용 연료전지 기술을 확보했다. 앞으로 '14톤급' 프로젝트에도 나서 중대형 건설기계용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범한퓨얼셀은 본래 범한산업의 연료전지 사업 부문이었다. 지난해 말 대규모 투자유치와 기업공개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물적분할됐다. 범한산업이 잠수함용 연료전지 사업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건 2015년이다. 군수용 연료전지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은 GS칼텍스의 연료전지 사업 부문을 양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범한산업은 지난 30년 간 공기압축기에서 업력을 쌓은 기업이다.

올해 초 투자유치 작업도 성공적으로 일단락했다. 국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3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기업은행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공동GP(Co-GP)인 투자 펀드를 필두로 산은캐피탈, ST리더스PE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지난해 초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국가가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종 지원 대책이 예고된 만큼 국내 유통시장에선 수소 산업 기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갖춘 범한퓨얼셀이 내년 공모시장에서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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