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데이터 풀' 휴먼스케이프, 시리즈B 유치 노크 100억 조달 목표, '코로나19' 불구 성장세 가팔라
이윤재 기자공개 2020-08-18 07:37:4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10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휴먼스케이프가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희귀질환 환자 데이터 풀(Pool) 확대에 탄력이 붙은 만큼 다양한 사업 모델로 확장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다.1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휴먼스케이프는 시리즈B 투자 유치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하고 후속 절차에 돌입했다. 기존 투자자 중 대부분이 후속투자(팔로우온)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금액은 100억원 안팎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법인 설립 이후 5번째에 해당한다. 2016년 매쉬업엔젤스에서 시드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이듬해 마젤란기술투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18년에는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단계 투자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11월 브릿지 펀딩 성격으로 5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전략적투자자(SI)로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헬스케어, 재무적투자자(FI)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KB증권, 나우IB캐피탈, P&I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휴먼스케이프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앱인 '레어노트 2.0'를 운영한다. 레어노트에서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치료제 개발 현황과 최신 의학 정보를 제공한다. 증상이 비슷한 다른 환자의 정보도 서비스한다. 동시에 환자들로부터 동의를 받아 유전체 정보와 표현형(설문에 통해 응답하는)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정보들은 환자 동의아래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된다.
기관투자가들은 휴먼스케이프가 확보한 환자 데이터 풀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 여러 곳에 분산됐던 환자 데이터 정보를 한데 모으는 것만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제약회사나 연구기관 등에서는 통합 데이터에 대한 니즈가 높다. 신약 표적 발굴을 돕는데다 약효가 나타나는 환자집단 추정 등이 가능하다.
핵심 성장 지표인 환자 데이터 풀 규모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브릿지 펀딩을 했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현재 환자 데이터 모집 규모는 약 2.5배 가량 확대됐다. 주력이었던 유전성망막질환(IRD) 외에도 리소좀 축적 질환 등 타깃도 넓어졌다. 올들어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가 있었지만 그동안 쌓아온 환우단체, 대학교수 네트워크 등이 버팀목이 됐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파편화된 환자 데이터를 통합하는 것만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휴먼스케이프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핵심 성장 지표들을 빠르게 달성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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