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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vs 한국콜마, '손소독제·온라인' 희비 갈렸다 코스맥스, 의약외품 허가 '시장 선점'…제약사업부 매각한 한국콜마

김선호 기자공개 2020-08-26 10:26:2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2위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손소독제·온라인 전략으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 코스맥스는 실적이 상승한 반면 제약사업부를 매각한 한국콜마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동일하게 소독제를 생산해왔지만 주요 판매처가 달랐다.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는 생산된 소독제를 주로 의료기관에 납품해온 반면 코스맥스는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B2C로도 유통을 해왔다.

이러한 제약사업부의 유통구조는 최근 코로나19 위기 속에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손소독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코스맥스는 이에 맞춰 손소독제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지만 한국콜마는 대응이 다소 늦을 수밖에 없었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속에 이전에 취하했던 의약외품 제조허가를 빠르게 다시 획득했지만 고객 확보와 계약 진행, 원부자재 수급 등의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매각이 워짐에 따라 제약사업부 실적이 상반기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별도 기준
실제 코스맥스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411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동기간 한국콜마의 매출은 33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감소했다.

영업이익에서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모두 증가했지만 증가율에서 차이가 났다. 한국콜마의 영업이익은 제약사업부 매각을 앞두고 실적을 제외하면서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한 315억원을 기록했다. 동기간 코스맥의 영업이익은 3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했다. 이로 인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93.6%포인트 차이가 났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손소독제 이외에도 온라인 채널 매출 비중이 높은 색조 화장품 고객사를 늘려온 것도 실적 상승 요인 중 하나다. 코스맥스는 온라인 채널에서 기초 화장품보다는 색조가 더욱 주요하게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해 이에 맞춘 영업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해 영업팀을 온·오프라인으로 구분해 운영한 이유다.

덕분에 상반기 코스맥스의 색조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한 1653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 전체 매출에서 색조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40.23%로 전년동기대비 3.2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한국콜마의 색조 화장품 매출 규모는 작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콜마의 색조화장품 매출은 9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전체 화장품 사업 매출이 줄어들면서 색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같은 25%를 기록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고수익 상품 위주의 운영 전략을 펼친 결과”라며 "3분기에도 코로나19 사태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객사에 제안해 실적을 제고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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