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1500억 공모채 주관사에 'KB·NH·삼성' 작년 주관한 한국투자·미래대우는 빠져…삼성 커버리지 역량 강화 두드러져
강철 기자공개 2020-08-25 13:02:2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4일 13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 GS리테일의 올해 첫 공모채 발행을 총괄한다. 삼성증권은 GS EPS, ㈜GS, GS에너지, GS파워에 이어 GS리테일 대표 주관사단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GS그룹과의 돈독한 파트너십을 과시했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다음달 중순 공모채를 발행해 최대 150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32회차 3·5년물로 4000억원을 조달한 지난해 7월에 이어 약 1년 2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회사채다.
모집액은 1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채로 마련하는 최대 1500억원의 자금은 만기 회사채, 전자단기사채(STB), 기업어음(CP) 등 각종 차입금 상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은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이번 공모채 발행을 총괄할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7월 32회차 공모채에 주관사단으로 참여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딜에서 빠졌다.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은 빠르면 이달 말 GS리테일에 대한 정밀 실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발행 예정일이 다음달 14일인 만큼 늦어도 9월 첫째주에는 증권신고서 제출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은 GS리테일이 처음 공모채를 발행한 2015년부터 계속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며 "NH투자증권의 경우 LG투자증권 시절부터 이어지고 있는 범 LG가 발행사에 대한 영향력이 아직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채 주관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DCM 시장의 빅5를 형성하는 IB를 제치고 2년 연속으로 대표 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딜 소싱과 마케팅은 이세준 팀장이 리더로 있는 커버리지1팀에서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을 커버리지 영업의 핵심 파트너로 설정한 전략이 이번 주관사단 선정 과정에서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전체 DCM 실적에서 'GS·롯데·포스코'의 비중을 6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로 이들 대기업집단 발행사에 대한 커버리지 영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전략이 가장 큰 시너지를 내는 곳은 GS그룹이다. GS그룹의 핵심 발행사들은 지난해부터 공모채를 찍을 때마다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단에 포함시키는 빈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도 GS EPS, ㈜GS, GS에너지, GS파워가 삼성증권에 딜을 맡겼다.
시장 관계자는 "GS EPS와 GS파워가 최근 10년물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 그룹과 삼성증권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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