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KB증권 주관 1000억 규모 예정…자기자본비율 제고 목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0-08-31 14:53:5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이번에도 KB증권이 러닝메이트로 함께 뛴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28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9월 발행을 목표로 총 1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일은 9월 7~9일 사이다. 발행일로부터 5년이나 10년이 지난 시점에 중도상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조건을 달 예정이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DGB금융지주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의결했는데 이런 계획을 확정한 것이다.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다. DGB금융지주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예년과 비교해 소폭 떨어졌다. 상반기 말 기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11%로 지난해 말 12.32%, 2018년 말 12.82%와 비교해 낮다.
DG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올해 2월에도 1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수요예측 결과는 양호했다. 모집금액 1000억원에 모두 22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확정금리는 3.37%로 공모희망금리밴드 3.3~3.8%의 하단 수준에 정해졌다.
당시에도 DGB금융지주는 KB증권과 함께했다. 2018년 2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때부터 지금까지 모두 3번 KB증권을 러닝메이트로 삼았다.
한편 DGB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선순위채권에 비해 후순위성이 있는 데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전액 영구상각되는 조건이 붙어 신용등급이 낮게 부여됐다.
DGB금융지주는 1분기 말 기준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의 8개 자회사와 4개 손자회사 해외법인을 보유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핵심 자회사인 대구은행이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공고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구은행의 이익창출력에 기반해 수익성이 우수하지만 코로나19로 경기가침체될 경우 자산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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