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MB필터 제조 특허 획득 '영역확장' 다층구조형성 제조방식, 반도체·환경사업 소재 국산화 박차
조영갑 기자공개 2020-09-04 10:43:2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노펙스가 MB필터 제조와 관련된 방법 및 장치에 대한 특허권을 획득했다. 초미세 MB필터 기술을 바탕으로 수질(Liquid), 공기(Air) 여과사업을 비롯해 반도체 공정부문의 사업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시노펙스는 4일 '관형필터를 멜트블로운(MB, Melt-Blown)방식으로 제조하는 방법 및 장치-다층구조형성을 위한 제조방식'과 관련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특허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시노펙스는 2016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절대(Absolute)여과 등급의 심층여과 필터(Melt-Blown Depth Absolute Filter) 개발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필터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왔다. 특히 2017년 10월 세계 최고 수준의 기공사이즈인 0.2㎛ 수준의 필터 제조방법, 장치를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진행하기도 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필터 개발에 도전했지만 기공의 사이즈, 유량 및 필터 수명 등 전반적인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시노펙스는 30년 이상 MB필터를 제조, 반도체 CMP(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공정과 슬러리 제조사에 공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미세 필터 제조 기술을 향상시켜 왔다"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4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반도체 공정 고효율화 CMP 슬러리 정제용 필터 소재 및 고기능성 제품화 기술 개발' 프로젝트 수행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노펙스는 2024년까지 CMP 슬러리 정제용 필터 소재 및 제품에 대해 '포집 효율, 기공 유지 및 수명 향상' 등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더불어 지난 3월 고성능 헤파필터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나노급 초극세사 MB필터 생산을 위한 신규 설비라인 증설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이달 중으로 대량공급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헤파필터는 일본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품목이라는 점에서 시노팩스가 국산화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업계에선 내다봤다.
석유민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부 R&D 센터장은 "CMP MB필터 등을 포함해 공기 및 수질용 멤브레인필터에 이르기까지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으며, 그 성과물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최근 인수한 프론텍에 시노펙스의 기술력을 결합해 고성능 불소수지계 멤브레인필터와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등의 분야에서도 소재 국산화 및 기술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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