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성PBS 5개월 연속 1위…미래에셋 '맹추격'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삼성증권, 케이클라비스 1100억 설정·레포펀드 자금 대거 유입

허인혜 기자공개 2020-09-14 08:20:2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5개월 연속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수탁고 1위를 기록하며 미래에셋대우와의 각축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미래에셋대우가 점유율을 소폭 늘리며 삼성증권과의 격차를 좁혔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국내 6개 PBS의 전체 헤지펀드 계약고는 31조1309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계약고인 31조2219억원 대비 910억원 줄어든 수치다. PBS 계약고는 5월과 6월 연속 증가하다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삼성증권이 4월부터 9월까지 내리 1위를 차지하며 경쟁자 미래에셋대우를 눌렀다. 삼성증권은 8월 7조3980억원의 PBS 수탁고를 기록했다. 전체 PBS 수탁고 중 23.8%다. 다만 전월인 7월과 비교해 펀드 설정 원본액이 1000억원 줄었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의 멀티스트레티지 전략 펀드에서 자금이 한꺼번에 유입되며 삼성증권의 수탁고를 늘렸다. '케이클라비스프라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0호'에 1100억원이 모였다. 케이클라비스운용은 부동산·인프라 전문 투자 자산운용사로 '프라임'은 프라임급(연면적 1만 6500㎡ 이상) 수준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알려졌다. 쿼드자산운용의 헬스케어 펀드인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9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369억원을 더했다.

교보증권 등 전통적인 레포펀드 강자들이 이달에도 자금을 끌어 모았다. '교보증권 인컴포커스1 채권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한달 만에 579억원을 확보했다. 교보증권의 다른 레포펀드들도 건재해 삼성증권 PBS에 수탁을 맡긴 펀드 중 8월 한 달간 설정액이 가장 크게 순증한 10위권 안에 8개의 펀드를 진입시켰다.

미래에셋대우의 점유율이 다소 상승해 삼성증권과의 점유율 차이는 축소됐다. 미래에셋대우는 8월 6조7602억원의 PBS 계약고로 점유율 21.7%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탁고는 6조4410억원으로 한 달 사이 3200억원이 늘어났다. 점유율은 지난달 21.7%를 기록하며 24%였던 삼성증권과 3.4% 격차를 벌렸다가 이달 2.1% 수준으로 차이가 줄었다.

픽스드인컴(Fixed Income) 펀드가 미래에셋대우의 수탁고를 이끌었다. 2월 설정된 교보증권 '교보증권 인컴포커스2 채권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드에 1160억원이 유입됐다. 이어 IBK투자증권의 'IBK투자증권인컴점프업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4호[채권]'에 299억원이 들어왔다.

8월에는 코스닥벤처 펀드와 기업공개(IPO) 전략 펀드 등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상품의 수탁고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성자산운용의 '수성코스닥벤처M2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이 179억원을, 디에스자산운용의 '디에스 Quattro.D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137억원을 더 모으며 미래에셋대우 수탁고를 견인했다. 디에스자산운용과 휴먼자산운용의 IPO펀드도 8월 각각 143억원과 104억원의 투자를 추가로 받았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18~19%의 점유율로 3·4위권 다툼을 벌였다. NH투자증권의 수탁고가 5조9237억원으로 6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점유율은 19%다. KB증권은 5조6927억원을 수탁 중이며 점유율은 18.4%로 나타났다. 5위 한투증권의 수탁고는 3조8921억원, 점유율은 12.5%다.

PBS 사업체 중 수탁규모가 가장 적은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5% 점유율 밑으로 떨어졌다. 신한금융투자의 점유율은 6월 5.1%, 7월 5.2%에서 8월 4.7%로 0.5%포인트 감소했다. 수탁고도 1조4600억원으로 1조5000억원 아래로 나타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