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장기CP '한번 더'…전체 82% 비중 육박 3·4·5년물 1000억 추가 발행…경제적 실질 채권, 일괄신고채 한도 충분
오찬미 기자공개 2020-09-16 14:00:5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가 올해 두번째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섰다. 이달 10일 4년물 10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1000억원 추가 발행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일괄신고제 등을 활용한 장기 채권 발행 여력이 충분하지만 꾸준히 장기 CP 조달을 이어오고 있다. 전체 CP 발행량의 82%를 장기물로 구성했다.신한카드는 이달 24일 1000억원 규모의 장기 CP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300억원, 4년물 300억원, 5년물 400억원으로 나뉜다. 할인율은 각각 1.419%, 1.548%, 1.627%에 결정했다. 이번 발행으로 신한카드는 940억원 가량을 마련할 전망이다. 신용등급은 A1이다. 하이투자증권이 발행 업무를 맡았다.
신한카드는 수 년째 장기 CP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총 3000억원 규모의 장기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물과 4년물, 5년물로 다양했다. 이달 초에는 4년물로만 1000억원을 조달했다.
연이은 장기 CP 발행으로 기업어음 잔량은 급증했다. 15일 기준 신한카드의 만기 1년 이상 장기 CP 발행잔량은 1조2800억원이다. 신한카드가 발행한 총 CP 잔액(1조5600억원)의 82%에 달하는 수치다. 사실상 만기 1년 이상의 장기물 발행을 위해 단기자금시장을 활용해온 것이다.
절차적 측면에서 본다면 일괄신고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신한카드가 굳이 장기 CP를 발행할 유인은 크지 않다. 장기 기업어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공모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괄신고제를 활용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신한카드 입장에서 발행 절차상 장기CP 조달에 대한 메리트가 크지 않은 이유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일괄신고서로 내년 8월 24일까지 4조원 한도 내에서 회사채 발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달 3일까지 일괄신고로 조달한 자금은 1900억원 규모로 발행 한도 역시 충분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조달 다변화 등을 위해 장기 CP 발행을 이어가는 것으로 관측했다. 여전사의 경우 시장 분위기에 따라 조달 변동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절차적 편의성보다 발행 수단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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