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운용, 부사장급 '베테랑' 펀드매니저 영입 김영권 인피니티자문 전 부사장, 주식운용본부장 합류…사모펀드 한파, 유연한 조직 확장
김시목 기자공개 2020-10-08 07:59:00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이달 초 김영권 인피니티투자자문 전 부사장을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아스트라자산운용에서의 직급 역시 부사장이다. 운용업계에서는 주식운용에 잔뼈가 굵은 펀드매니저로 잘 알려져 있다.
김 부사장은 대우증권을 시작으로 동방페레그린증권, 삼성증권, 아시아인베스트먼트캐피탈홀딩스 등을 거쳤다. 대부분 경력을 주식운용 파트에서 쌓아온 가운데 투자분석 및 랩운용에서도 레코드를 쌓았다. 인피니티투자자문에선 10년 가량 주식운용을 전담했다.
특히 성장주 종목을 중심으로 한 롱온리 전략에 특화된 인물로 꼽힌다. 보텀업과 톱다운 방식을 병행하면서 최적의 종목을 발굴해 중장기 전략을 펼친다.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모든 변수를 파악해 성장주 섹터 안에서도 선구안을 통해 선별한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김 부사장이 주식운용본부장으로 합류하면서 공동대표인 정성호(CIO 겸직), 이수창 체제 하에 더욱 탄탄한 주식 역량을 갖추게됐다. 애널리스트 및 펀드매니저 등 주식에 특화된 운용사 정체성에 김 부사장이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최근 외부 인력을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사모펀드 시장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중장기엔 주식파트가 반등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해 베테랑급 실력자로 대비하고 있다. 시장 회복기에 미리 대응하는 차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앞서 부동산 인력 5명을 대거 영입했다. 부동산 시행 및 금융 파트에서 레코드를 쌓은 실무진 중심으로 확충했다. 헤지펀드 운용 등의 업무가 아닌 부동산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해주는 주선 업무를 맡는다. 대체투자 비즈니스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조치다.
시장 관계자는 “사모펀드 시장 침체 속에 아스트라자산운용의 경우 계속 운용사 기초체력과 펀더멘털을 키우면서 회복기를 준비하는 모습”이라며 “주식이나 부동산 등 실력자들로 소문난 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하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자산운용은 2017년 유리치자산운용의 사세를 키운 이수창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이후 정성호 대표와 공동 체제로 바뀐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본금은 약 35억원은 가량으로 펀드 수탁고는 불안한 시장 기류에도 1000억원대 수준은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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