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 CB 전환 후 오버행 가능성↑ 전환 대기 물량, 유통 가능 주식 수의 12.6%
남준우 기자공개 2020-10-12 13:22:3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0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시총 4위 미코바이오메드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공모가가 전환가액을 상회하는 수준이라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 확률이 높다. 대기 물량이 많은 만큼 오버행 가능성도 점쳐진다.미코바이오메드는 6일~7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50만주를 모집하며 희망공모밴드는 12000원~15000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모집액은 300억원~375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를 고려하면 총 주식 수는 1672만4376주가 예상된다. 유통 가능 주식 수는 1036만9452주로 전체의 62%를 차지한다. 진단키트 종목 특성상 코로나19 호재를 감안하면 상장 후 활발한 거래가 예상된다.
전환 대기 물량이 많은 만큼 오버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코바이오메드는 3년간 총 175만3539주(130억원)의 CB를 발행했다. 이중 44만1060주(46억원)는 전환됐다. 131만2479주(84억원)가 미상환 상태다.
미상환 CB는 전체 주식의 7.8%, 유통가능 주식의 12.6% 수준이다. 적지 않은 수치다. 오버행 이슈는 공급 증가로 인한 강한 매도세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을 유발한다.
올초까지만 해도 6000원대였던 주가는 최근 2만3850원(5일 종가 기준)까지 상승했다. 코넥스는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소수의 거래만으로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점을 감안해 미코바이오메드는 공모가 희망밴드를 12000원~15000원으로 제시했다.
주가의 절반 수준이지만 동시에 전환가액의 두배 수준이기도 하다. 높은 시세차익이 보장됐기에 CB투자자들이 상장 후 전환권을 행사할 거라는 후문이다.
향후 주가 관리를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는 모양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주관하는 '콜롬비아 코로나19 기자채 1차 공급' 사업의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
콜롬비아에 8억70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장비 및 키트를 공급한다. 현장 진단용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비(PCR) 3대와 핵산 추출장비 1대, 20만 테스트 분량의 추출 키트 등을 연내 납품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수주도 늘었다. 인도네시아, 칠레, 카타르, 알제리, 마다가스카르 등에 PCR과 PREP를 각각 19개, 18개 수주 체결했다.
한편 미코바이오메드는 금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미국, 브라질, 인도 등을 거점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글로벌 체외진단 전문회사로서 역량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푸드테크에 진심' 롯데벤처스, 투자재원 확충 시동
- [thebell interview/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박동하 “코스모비로 우주와 인간 가까워지기를”
- [모태 2024 2차 정시출자]‘AC전용' 스포츠출발, 상상이비즈 '연속 GP' 도전
- '오스템임플란트 볼트온' MBK-UCK, 브라질 임플란트 3위 업체 인수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가보지 않은 길 'ARC' 셀비온-앱티스 맞손, 독성에 도전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순익 반등에도 수익성 제고 과제 여전히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마이금융파트너, 신계약 성과에 2년째 매출 급증
- [여전사경영분석]문동권식 수익다변화 전략 적중…신한카드, 순익 회복 시동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에어프레미아, '외국 주주' 허들 넘을 수 있을까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웰랑 몸값 2000억' 책정한 웰투시, '보수적' 평가받는 이유는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의지 약했던 제주항공, 본입찰에서야 인수 포기 선언한 이유는
- 소시어스·웰투시, MNC솔루션 몸값 '1.2조' 자신하는 이유는
- '클러치 플레이어' 꿈꾸는 에어인천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본입찰 마감, 제주항공 불참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투파 지원사격' 에어인천, 다크호스 등극하나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한자리 남은 우협, '에어인천 vs 이스타' 2파전 유력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앤코, '인적분할' SK이터닉스 엑시트 기대감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