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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P-CBO서 조달처 선회 '촉각'…공모시장 예의주시 한도 도달하자 공모채 선제 작업…'BBB' 한계, 녹록지 않을 듯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13 15:20:0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BBB, 부정적)이 공모채 발행의 선제 작업인 신용등급 본평가를 받았다. 신용등급을 받아둔 후 시장 회복세가 포착되면 빠르게 조달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A급 이하 크레딧물의 투심 위축세가 뚜렷한 상황이라 화신의 전략이 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화신은 최근 NICE신용평가로부터 22회차 회사채 본평가 등급으로 BBB0(부정적)을 부여받았다. 22회차 채권 발행일은 12월 1일로 설정했다. 발행 규모는 300억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화신의 공모채 조달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A급 이하 크레딧물에 대한 투심 위축세가 뚜렷해진 탓에 BBB급 물량은 자취를 감춘 상태다. 더욱이 화신은 BBB0 등급에 '부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어 흥행을 더욱 장담할 수 없다.

다만 화신 측은 시장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장이 반등하는 시기가 오면 언제든 발행할 수 있도록 일부 절차를 미리 수행해놨다는 설명이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선 국내 신용평가사 2곳 이상으로부터 본평가 등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일정 시일이 걸린다.

신용보증기금의 P-CBO 발행 한도에 다다른 점도 영향을 미쳤다. 화신은 올해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친 P-CBO 조달로 250억원을 마련했다. 한도 등으로 추가적인 P-CBO 발행이 쉽지 않아진 데다 투심 양극화 탓에 사모채 조달 여건마저 녹록지 않자 궁여지책에 나선 모습이다.

화신은 지난 2년간 사모채 시장에서 활발한 조달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5차례 사모채 발행에 나서 마련한 자금은 총 460억원 수준이었다. 올 2월과 5월에도 각각 100억원, 5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화신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이다. NICE신용평가는 이달 화신의 등급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꿔달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전방 산업의 수요 회복 지연 가능성, 손실 누적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재 NICE신용평가만이 화신에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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