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달라진 IPO 입지…코스닥 이전상장 '착착' 이앤드디, 성공적 상장 완수…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 '기대주'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15 13:26:2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투자증권의 IB 파트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저력을 드러내고 있다. 코넥스 기업에 초점을 맞추면서 코스닥 이전상장의 트랙레코드를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서 전문 영역을 구축한다는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코스닥 이전상장 특화, 대표 주관 속속
IBK투자증권은 올들어 코넥스 상장사 이엔드디의 코스닥 이전상장에 성공한 데 이어 래몽래인의 이전상장 예비심사도 청구했다. 두 기업 모두 단독으로 대표 주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험 서비스 기업인 에이플러스에셋의 IPO는 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으로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 도전하는 업체로서 대어급 딜로 꼽힌다. 지난달 말 상장이 승인된 만큼 조만간 공모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그간 스팩(SPAC) 상장을 위주로 주관실적을 쌓아왔다. 지난해엔 'IBKS제11호스팩'과 'IBSK제12호스팩'을 나란히 신규 상장한 게 대표적 실적이다. 하지만 올해 IPO 시장에선 확연히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상장 주관 계약을 맺은 코넥스 기업이 적지 않아 앞으로도 코스닥 이전상장을 중심으로 IPO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기업 특화증권사로서 국내 중소형 업체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고심해 왔다. 그 과정에서 '초기 투자→코넥스 상장→코스닥 이전상장'으로 이어지는 성장 루트에 초점을 맞췄다. 화려한 빅딜보다 전문 영역을 키우는 방향으로 성장 전략을 세웠다. 지난해 말 기준 코넥스 상장사와 지정자문 계약(17.52%)을 가장 많이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올해 첫 딜 성공, 연타석 흥행 채비
올해 처음으로 대표 주관을 수행한 이엔드디 IPO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 잭팟을 터뜨리면서 경쟁률이 1168.7대 1로 치솟았다. 희망 공모가 밴드로 1만2350~1만4400원을 제시한 가운데 최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하는 데 성공했다.
IB업계에서 성공한 딜로 평가받는 건 상장 후 주가 흐름도 견조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중순 달성한 역대 최고가(3만4200원)는 공모가의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기존 재무적투자자(FI)는 물론 IPO 단계에서 입성한 공모주 투자자도 '윈윈'을 거둔 상승세다.
이엔드디는 자동차용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와 시스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IBK투자증권은 미래 성장 동력인 2차전지 핵심소재 역량을 세일즈 포인트로 삼았다. 촉매 사업과 함께 2차전지 양극재용 전구체도 개발해 왔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59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82.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심사를 청구한 래몽래인도 코넥스 시장에서 이미 시가총액이 800억원 수준에 이르는 기대주다. 드라마 '주몽'과 '성균관스캔들', '프라하의 연인' 등 약 30여 편의 한류 드라마를 만든 콘텐츠 제작사다. 송중기 주연의 성균관스캔들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2007년 설립된 이후 매년 1~2편씩 꾸준히 드라마를 제작해 방송국에 판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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