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 몸값 대폭 낮추고 IPO 완주에 무게 신주 모집 주수 절반 축소·신규공장 자금 들어내고 최대 434억 조달
최은수 기자공개 2020-10-16 09:23:5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5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생물진단 전문 기업 퀀타매트릭스가 금융위원회에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퀀타매트릭스는 9월 상장을 자진철회했는데 이번엔 연내 IPO 완주에 무게를 두고 전략을 세웠다. 퀀타매트릭스는 몸값을 대폭 낮춰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퀀타매트릭스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했다. 철회 신고서를 제출한 지 약 한 달만이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 8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던 중 수요예측 부진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대폭 수정해 제출했다. 이번 퀀타매트릭스의 공모주식수는 170만700주다. 최초 제출했던 증권신고서에 기재됐던 공모주(322만500주)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해당 물량은 전량 신주모집으로 진행한다.
공모가 밴드는 1만9700원~2만5500원으로 기존(2만1200~2만6500원)대비 3.8%~7% 가량 낮아졌다. 바뀐 밴드가액으로 산출한 최대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3720억원이다. 기존 (최대 4200억원) 대비 500억원 가량 할인된 수준이다.
퀀타매트릭스는 공모가 밴드를 변경해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약 434억원 가량이 됐다. 올해 8월 증권신고서에 기재됐던 최대 조달금액 853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자금 계획도 수정했다. 시설자금 부문에서 큰 변동이 있었다. 기존 330억원을 조달하려던 계획은 약 46억원으로 바뀌었다. 퀀타매트릭스는 향후 유럽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미국 시장 등 공략을 위해 2021년 신규 공장 증설을 목표로 했다. IPO 과정에서 220억원을 조달하고자 했는데 이를 철회했다.
진단장비 및 키트제조에 필요한 생산설비와 기자재 구매 비용 또한 76억원에서 14억원으로 줄었다. 가산 및 혜화 두 곳의 사무소의 반자동화 설비투자(32억원)는 계획대로 진행한다.
이밖에 2021년 dRAST 제품의 미국 및 중국 진출을 위해 각 국 FDA 허가용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한 운영자금 약 110억원을 조달한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를 위해 2019년부터 미국 인허가 과정을 수행한 업체를 CRO로 물색했으며 인허가 일정 계획 및 비용 계획 등에 따라 사업운영비를 책정해 왔다.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연내 IPO에 성공해 조달한 공모 자금은 파이프라인 기술력 고도화, 유럽 현지 법인의 인력 확대 및 국내외 인허가, 유통, 영업, 마케팅 등 다각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change]합병 앞둔 한화인더스트리, '비전 C레벨' 이사회 합류
- [캐시플로 모니터]한화오션, 2조 유증에도 아쉬운 현금흐름 '또 차입'
- DB금투, '약식명령'에 저축은행 대주주 적격성 흔들
- [CFO 인사 코드]'변화대신 안정' 미래에셋그룹, 재무라인 교체 '없었다'
- [On the move]'그룹 넥스트' 찾는 삼성물산, '신사업 팔방미인' 공채
- 명륜진사갈비의 '변신을 위한 용기'
- [2024 이사회 평가]'AI 투자회사 변신' SK네트웍스, 힘 보태는 이사회
- [2024 이사회 평가]'사내이사 없는 이사회 고수' 한샘, 참여도만 '우수'
- [조달전략 분석]포스코홀딩스, 급전 융통 창구된 '해외 계열사 지분'
- [Board change]'보험 키맨' 필요했던 롯데손보, 금감원 출신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