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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M&A 전문가 영입…확장 행보 이어간다 김창환 미래에셋대우 이사 투자전략실장 선임…추가 매물 찾을 듯

강철 기자공개 2020-10-20 14:15:2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9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로 유명한 컴투스가 투자은행 업계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를 영입했다. 최근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M&A 행보에 전문성을 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최근 김창환 미래에셋대우 IB 3부문 M&A본부 이사를 투자전략실장(이사)으로 영입했다. 김 실장은 현재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컴투스 본사로 출근하며 관련 실무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계사인 김 실장은 미래에셋대우 M&A본부의 상징과도 같은 베테랑 IB다. 대우증권 시절인 2006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해 15년 가까이 재직하며 여러 M&A 자문 업무를 담당했다. 2018년 8월 합류한 이택준 본부장과 함께 미래에셋대우의 M&A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아상역의 태림포장 M&A, 스위스 미그로스그룹의 고운세상코스메틱 경영권 지분 인수는 그가 주도한 대표적인 딜로 꼽힌다. 무산되긴 했으나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문에도 핵심 실무진으로 참여했다.

컴투스가 김 실장을 영입한 것은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M&A 행보에 전문성을 더하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올해 들어 게임 개발사와 콘텐츠 기업을 중심으로 4~5건의 M&A를 단행하는 등 신성장동력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월 사커스피리츠를 만든 빅볼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다. 이어 5월에는 신생 게임 개발사인 티키타카스튜디오 지분 57.5%를 추가로 매입했다. 한달 후에는 온라인 바둑 서비스 타이젬을 운영하는 동양온라인 지분 86%를 확보했다. 2001년 론칭한 타이젬은 박정환, 커제 등 국내외 최정상급 프로기사가 실명으로 활동하는 국내 1위의 온라인 바둑 서비스다.

지난 12일에는 독일 게임 개발사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디벨롭먼츠(OOTP)' 지분 100%를 인수하며 설립 후 처음으로 크로스보더 딜을 성공시켰다. OOTP는 북미 지역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 PC 게임인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OTP 베이스볼)'을 서비스한다. OOTP 베이스볼은 세계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이 주는 올해의 PC 게임상을 두 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컴투스의 이 같은 확장 행보의 근간에는 서머너즈 워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 워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한 컴투스의 대표 게임이다. 전체 매출에서 서머너즈 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시장 관계자는 "컴투스가 제2의 서머너즈 워를 확보하기 위해 M&A 시장에서 다양한 매물을 찾고 있다"며 "이러한 확장 전략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IB에서 M&A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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