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고수' 카카오, 2분기에 컴투스·웹젠 담았다 2분기 중 일본 콘텐츠업체 '카도카와' 400억 지분매입 '전략적 투자'
성상우 기자공개 2020-08-21 13:12:28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타사 지분증권 등 금융자산 투자로 올해 상반기에만 연결 기준 약 250억원의 이익을 냈다. 자체 사업 뿐만 게임·콘텐츠·미디어 분야의 자회사들을 통해 ICT 업종 전반에 걸친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2분기엔 일본 콘텐츠 기업인 '카도카와'에 대한 신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상장 게임사 컴투스와 웹젠 지분을 사들였다.20일 회사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금융자산 투자를 통해 연결 기준 245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이 중 지분증권 등 비금융업 금융자산 중 당기손익으로 인식되는 자산 관련 손익은 105억원, 기타포괄손익으로 잡히는 자산의 손익은 113억원이다. 금융업으로 분류되는 금융자산 손익은 약 27억원이다.
SK텔레콤 투자 등 일부 지분은 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전략적 지분 교환을 통해 매입한 3000억원 규모 SK텔레콤 지분 가치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670억원까지 떨어졌다. 약 8개월만에 330억원의 손해를 본 셈이다. 카카오엠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지분 가치 역시 지난해 말 약 55억원에서 상반기말 40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함께 보유한 기타 비상장주식 가치가 지난해말 878억원에서 955억원으로 오르면서 손해를 메웠다.
당기손익으로 분류된 금융자산 중에선 지난 2017년 매입한 넵튠 지분이 3년째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2017년 초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성장나눔게임펀드를 통해 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로 확보한 넵튠 지분의 가치는 올해 상반기말 기준 191억원 규모다. 3년사이 90%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카카오엠을 통해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가치도 지난해말보다 약 6.5%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눈여겨 볼 부분은 신규로 매입한 타사 지분이다. 카카오는 2분기에 일본 콘텐츠 업체 '카도카와( Kadokawa Corporation)' 주식 191만9300주(지분율 2.7%)를 약 412억원에 매입했다. 이 지분가치는 매입직후 473억원으로 평가됐다. 카카오측은 이후 추가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4.9%까지 높였다.
이는 카카오의 일본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카도카와는 일본에서 만화·애니메이션·영화·잡지·게임 등 각종 문화사업을 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 2조7478억원, 순이익 88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인 카카오재팬 및 픽코마를 중심으로 카도카와와의 협력을 강화, 현지 웹툰 및 콘텐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2분기엔 자회사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상장사 주식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내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월 3일 컴투스와 웹젠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최초 매입 수량은 각각 6억5000만원, 2억6000만원 규모였으나 분기 중 추가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1%까지 올렸다. 2분기말 기준 보유 지분 가치는 각각 151억원, 77억원 규모다.
이 중 컴투스 주식은 지난 7월 8일에 전략 장내 매도 방식으로 처분했다. 당시 종가는 12만8800원이다. 최초 매수 시점의 컴투스 종가 9만3000원과 추가 매수 시점의 평균 매입단가 10만700원을 감안하면 최소 27.9%에서 최대 38.5% 수준의 수익률을 냈다.
웹젠 주식은 현재까지 보유 중이다. 2분기말 기준 평가 가치는 약 77억원이다. 종가 기준 최초 매입 당시 1만3250원이었던 웹젠 주가는 지난 20일 기준 3만5750원까지 올랐다. 추가 매입 시점의 평균 단가 1만5125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136~170%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 중인 셈이다.
전략적 투자나 유상증자 등 참여의 일환으로 이뤄진 지분 매입이 아니라 단순 장내 매수·매도 방식의 투자는 이례적인 경우다. 카카오게임즈로서도 이같은 방식의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의 지분 거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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