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미국 '언택트' 주목…나스닥100 ETF 출시 [금융상품 돋보기]나스닥100, 글로벌 기술주 위주 개편…집중 수혜 기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0-10-30 08:18:36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운용은 이달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했다.
나스닥100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주 중심의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다. 최근 4차산업의 성장기에 맞춰 IT와 언택트 등 관련 주가 주로 편입돼 있다. 상위 30종목에는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페이스북, 페이팔, 어도비, 넷프릭스 등 IT와 신기술 기반의 기업이 포진해 있다.
미국 시장의 성장성에도 집중했다. 초저금리 시기로 위험자산이 선호되는 한편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시장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분석이다. 나스닥 지수는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만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신고점을 기록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언텍트와 인터넷 등으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했고 이미 주식시장을 견인 중"이라며 "나스닥100은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등 100종목으로 구성돼 시장 상승기 효과를 가장 크게 누리는 지수"라고 부연했다.
출시된 나스닥100 ETF 대비 보수가 현저히 낮은 점이 특징이다. 국내 나스닥100 ETF가 0.45~0.49%의 보수를 받는 데 반해 한투운용의 나스닥100 ETF의 운용보수는 0.09%다. 보수가 비교적 낮은 해외 ETF도 0.20%의 운용보수가 책정돼 있다.
작년 해외상장 ETF의 거래규모는 10조9000억원으로 2년전 3조7000억원 대비 큰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기간 국내상장 해외ETF는 각각 14조8000억원, 19조7000억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투운용은 원화투자자를 기준으로 노출환율을 원화로 표시하고 결제주기를 단축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원화투자자를 기준으로 같은 구조의 해외상장 ETF 대비 효율적인 측면을 크게 고려했다"며 "결제주기를 단축하고 매매비용을 없애는 등 상품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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