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 IPO서 경영진 구주매출 '눈길' 박한수·배지수 대표 19만주 처분…락업 30개월 적용
민경문 기자공개 2020-11-09 08:26:1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업체인 지놈앤컴퍼니가 IPO과정에서 신주 발행과 함께 공동 대표 두 명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키로 해 눈길을 끈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대부분은 신주 발행만을 고집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그 동안 대주주 지분 매각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던 만큼 이들의 차별화된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지놈앤컴퍼니는 지난 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주식수는 200만주로 신주모집 180만6260주(90.3%)와 구주매출 19만3740주(9.7%)를 병행한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3만6000~4만원이다. 하단 기준 공모규모는 720억원이다. 회사 측은 이달 30일~12월 1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구주매출이다. 공동 대표인 박한수 대표와 배지수 대표가 각각 10만240주, 9만3500주를 내놓기로 했다. 두 대표는 공모가 하단 기준 약 36억원과 33억원을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 후 이들의 지분율은 박한수 대표가 13.73%(190만4560주), 배지수 대표가 12.81%(177만6500주)가 된다.
기존 보유 주식수나 전체 공모 물량 등을 고려하면 이들의 매출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최대주주나 대표이사가 공모 과정에서 일정 지분을 매각한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주주나 주요 경영진의 지분 매각에 대해선 과도하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공모 증자와 같은 자금 조달 과정에서도 대주주 청약 참여를 종용하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비상장 바이오기업들의 최대주주가 IPO 직전 시리즈 C 조달 단계에서 일부 지분을 파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박한수·배지수 공동 대표의 경우 이번 IPO 이전에 지분 매각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두 사람 모두 보호예수 기간이 2년 반으로 평균 대비 긴 편이다보니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IPO 단계에서의 구주매출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이 이뤄진 사례는 더네이쳐홀딩스, 우양, 아이티엠반도체, 덕산테코피아 등 15개 업체 정도다. 제약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위더스제약, 한국파마 등이 구주매출을 단행했다.
올해 7월 상장한 위더스제약의 경우 최대주주인 성대영 대표가 주식 504만6850주 중에서 43만1985주를 처분한 바 있다. 8월 코스닥에 입성했던 한국파마는 창업주의 장남인 박진석 씨가 156만주를 IPO 과정에서 구주매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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