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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반려동물 사업 일원화 배경은 펫츠비, 반려동물업체 2곳 흡수합병…시너지 제고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0-11-18 15:13:2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7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반려동물 사업체 일원화에 나선다. 종속회사만 3곳에 이르던 반려동물 사업체를 하나로 흡수합병해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1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연결대상 종속기업 펫츠비는 이달 말일 또 다른 종속기업인 여울, 옴므를 흡수한병한다. 여울과 옴므는 각각 반려동물용품 제조업체, 반려동물용품 도매업체로 펫츠비의 종속회사로 분류된다. GS리테일은 여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옴므 지분도 50% 가지고 있다.

펫츠비는 GS리테일의 반려동물 사업의 중심축이 되는 사업체다. 펫츠비는 반려동물용품 쇼핑물로 수의사 등 전문가가 선별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GS리테일은 2018년 50억원을 투자해 펫츠비 지분 24.6%를 얻었다. 이후 추가 지분 확보와 유상증자 등에 참여하며 현재 지분율을 62.6%까지 끌어올렸다.

GS리테일이 펫츠비 투자를 시작한 것은 매년 고성장세를 보이는 반려동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반려동물 사업이 그룹 유통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미 운영 유통채널을 통해 반려동물 사업의 성장성도 지켜봐 온 터였다.


GS리테일에게 반려동물 사업은 미래 성장동력과도 연결된다. 장기적인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이뤄진 것으로, 반려동물 사업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21그램그룹에 약 15억원을 투자, 지분 30.16%를 확보했다.

이번 합병은 반려동물 사업을 일원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업체별로 각기 다른 영역으로 나뉘어있던 사업 부문을 한 곳으로 합치고 큰 틀 안에서 전체적인 반려동물 사업을 조망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병 이후 펫츠비는 반려동물용품 제조와 도매, 온라인 판매 사업 등을 총괄하게 된다.

또 다른 합병 배경으로는 GS리테일이 GS홈쇼핑과 합병에 앞서 반려동물 사업체를 하나로 통합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GS리테일뿐만 아니라 GS홈쇼핑도 반려동물 사업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하고 있어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GS홈쇼핑은 GS리테일처럼 연결종속회사는 없지만, 투자하는 스타트업 중 일부가 반려동물과 연관된 곳들이다.

GS홈쇼핑은 2018년 공개적으로 펫스타트업 투자처를 물색하기도 했다. 당시 GS홈쇼핑은 펫 분야를 새로운 투자 분야로 선정하고 2017년부터 투자를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투자한 곳들이 펫프렌즈, 도그메이트, 펫픽 등이다. 현재는 펫프렌즈, 바램시스템 등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간 반려동물 사업 관련 기능이 흩어져 있었는데 이번 합병을 통해 반려동물 사업의 시너지 제고 및 조직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확장할지 방향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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