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미칼, 대출채권 유동화로 500억 조달 3개월 단위로 ABCP 발행, 국민은행 신용보강
피혜림 기자공개 2020-11-24 08:34:0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케미칼이 대출채권 유동화로 500억원을 마련했다.특수목적법인(SPC) '케이비케미칼제일차'는 20일 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만기는 3개월이다.
유동화 기초자산은 현대케미칼 대출채권이다. 사실상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구조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2023년 11월 20일로, 3년이다. 케이비케미칼제일차는 3개월 단위로 ABCP를 차환 발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최종 만기는 대출채권 만기일과 동일하다.
해당 ABCP는 국민은행의 신용보강으로 'A1(sf)' 등급을 부여받았다. ABCP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금이 부족하게 될 경우 국민은행이 매입 보장에 나선다.
현대케미칼은 대규모 시설 투자 등으로 자금 수요가 꾸준하다. 지난해부터 2021년까지 2조 73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주주사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로부터 총 74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배경이다.
올해부터 투자 부담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020년과 2021년 투입될 잔여 신규 투자 자금은 2조 3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대케미칼은 코로나19발 수요 부진 등으로 올 1분기 영업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올 9월말 302억원 가량의 분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케미칼은 그동안 은행권 차입 등을 활용한 자금 조달을 이어왔다.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사모채 발행으로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후 뚜렷한 행적을 보이지 않았다.
현대케미칼은 2014년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 투자로 설립됐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각각 60%, 4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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