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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CFO, 전지사업본부 이창실 전무 유력 지난해 LG전자에서 이동한 만능맨...CEO는 예상대로 김종현 내정

조은아 기자공개 2020-11-25 13:34:1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09: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2월1일 출범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인적 구성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기존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인물들이 대부분 현재 보직을 유지한 채 새 법인으로 이동한다. 일각에서 새 인물이 영입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새 법인 출범을 전후해 있을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LG그룹에 전통적으로 재무통을 중용하는 분위기가 있는 만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LG에너지솔루션의 CFO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LG화학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경영진을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법인 출범에 맞춰 더 늦게 발표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기존에 알려진 대로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진)이 CEO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CEO와 함께 관심을 모은 CFO로는 현재 전지사업본부 경영관리총괄을 맡고 있는 이창실 전무가 유력하다.

두 사람 모두 기존 보직 등을 봤을 때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보인다. LG화학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위치에서 독립법인이 되며 CEO, CFO, CHO 등의 직함을 달 뿐, 하던 업무를 그대로 이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신설법인의 CHO는 전지사업본부의 인사담당인 박해정 상무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일찌감치 LG에너지솔루션의 새 CEO로 손꼽힌 인물이다. 1959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수료했다. LG그룹에는 1984년 입사했다.

이창실 LG화학 전무.
LG화학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임원 생활을 시작했고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글로벌 고객사 수주를 통해 LG화학이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장으로 승진한 건 2018년이다.
CFO로 유력한 이창실 전무(사진)는 LG전자 출신이다. 지난해 10월 전지부문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LG화학에 영입됐고 한 달여 뒤 정기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1964년생으로 경희대 산업공학 학사, 핀란드 알토대에서 MBA 석사학위를 받았다. LG전자에 입사해 줄곧 LG전자에서 근무했으며 LG전자 CFO부문 인도 경영관리팀장(상무), CFO부문 사업개발담당(상무)을 지냈다. 생산·재무·해외 업무뿐만 아니라 IR 및 M&A도 지휘했던 경험이 있다. 지난해 이 전무가 LG화학 전지사업본부로 이동했을 때부터 앞으로 LG화학의 전지사업과 관련해 중책을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안팎에서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의 CFO가 특히 더 관심을 끄는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 이후 바로 상장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LG화학은 10월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 여러 차례 주주서한과 입장문을 통해 신설법인의 지분을 70~80% 유지하는 선에서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은 이미 확정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현재 나스닥 상장 가능성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LG그룹이 전통적으로 재무통을 중용한다는 점도 LG에너지솔루션의 CFO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위기관리가 기업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면서 어느 그룹에서나 재무통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LG그룹은 특히 재무통의 활약이 돋보인다. 권영수 ㈜LG 부회장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김영섭 LG CNS 사장 등은 모두 CFO 출신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 독립 과정에서는 차동석 LG화학 CFO가 주목받았다.

LG화학 관계자는 "인사 관련 내용은 이사회 승인 사항으로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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