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호텔 펀드' 투자금 왜 늘렸나 생명·운용·컨설팅 3000억 추가투자, 금융비용 절감+저평가 판단
허인혜 기자공개 2020-11-27 07:43:5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사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텔 펀드에 최소 3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을 크게 늘린다.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운용이 각각 600억~9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펀드 내 대출비중을 낮추고 지분율을 높인다.코로나19로 호텔 업황이 어려워진 상황을 기회삼아 저평가된 부동산펀드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이자 등 금융비용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 생명·운용·컨설팅 3000억 추가투자 결의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각각 이사회를 열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호텔 펀드 2종에 추가 투자를 결의했다. 미래에셋생명이 1300억원을, 미래에셋대우가 700억원을 출자한다.
서울 포시즌스호텔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18호'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이몬트오키드 호텔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6-1호',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6-2호'다. 미래에셋운용과 미래에셋컨설팅도 맵스프런티어18호 펀드에 각각 899억원·23억원을, 맵스프런티어 6-1호와 6-2호에 일부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의 부동산컨설팅 서비스사다.

페이몬트오키드 호텔에 투자하는 맵스프런티어미국 6-1호와 6-2호에는 최소 1400억원이 투입된다. 미래에셋생명과 증권이 704억원, 704억원을 투자하는 이사회 안을 이달 중순 통과시켰다. 미래에셋운용의 자금도 일부 더해질 예정이다.
◇대출 대폭 상환, 금융비용 절감…"저평가 부동산자산 지분확대 목표"
추가 투입금은 대출상환을 위해 쓰인다. 코로나19로 호텔 업황이 불안정한 상황을 기회로 잡겠다는 계산이다. 저평가된 호텔 자산에 지분을 대폭 늘리기 위한 선제행동이라고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책임투자라는 차원에서 접근해 어려운 시기 미래에셋그룹의 지분을 높이며 펀드를 건재하게 유지하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호텔업계 불황으로 대출만기 연장이 불발되지는 않았다는 게 미래에셋그룹 관계자의 입장이다. 이자비용 등 대규모 대출로 인한 금융비용 절감도 배경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은 리파이낸싱에 집중하는 기간으로 추가 출자 배경은 우량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라며 "대출 감소를 통한 비용축소도 추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맵스프런티어18호의 경우 대출금 40%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갚는다. 미래에셋운용은 포시즌스호텔 건립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명목으로 3400억원의 대출을 일으켰다. 11월 발표된 미래에셋운용 3분기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맵스프런티어18의 부채계는 3716억원, 미래에셋운용의 지배지분은 2250억원이다. 대출상환이 완료되면 부채는 22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운용의 펀드를 통해 대규모 부동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발표된 분기보고서를 기준으로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운용의 맵스프런티어18호와 맵스프런티어미국6-1호 외에도 다수의 부동산펀드를 종속기업이나 특수관계사로 두고 있다. 맵스프런티어브라질1호, 맵스프런티어브라질2호, 맵스프런티어호주1-2호 등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맵스미국15-1호부터 15-6호, 맵스미국 15호와 멀티에셋자산운용의 해외부동산 펀드 등에 투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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