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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의안분석 DB 제공기관 선정 돌입 1000여개사 기본정보·이사회 현황 등 취합 목적

한희연 기자공개 2020-11-30 10:03:2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7일 09: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의결권 행사를 위해 기본 데이터분석을 제공할 기관 선정에 착수했다. 국민연금은 2018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이후 1년 단위로 국내주식 의안분석 데이터베이스(DB) 제공기관을 선정, 의결권 행사를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국내주식 의안분석 DB 제공기관 선정 절차를 시작했다. 선정된 기관은 계약체결일부터 내년 12월말까지 국민연금에 국내 주식 의안분석 DB를 제공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 7월 스튜어드십코드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의결권 행사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기관투자자가 자금의 주인(국민 등)의 이익을 위해 주주활동 등 수탁자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도록 하는 지침이다. 세부 실행 방안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매년 △국내 주식 관련 의안분석 DB 제공기관과 △의안분석 전문기관을 선정해 의결권행사의 기초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의안분석 DB 제공기관은 △기업정보 △주주 및 계열회사 등 정보 △제재정보 △인물정보 △이사회 현황 및 이사회 참석률 △의결권 행사 공고 및 관련 보도 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기업정보의 경우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해야 하는 약 1000개 기업의 기초적인 정보를 말한다. 전체 이사나 사외이사 수, 이사보수한도와 당기순이익 등을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주주 및 계열회사 정보의 경우 약 2200개사를 대상으로 하며 기업별 주주정보나 계열회사, 출자회사, 관계기업 의 현황 등을 내년 11월말까지 제공해야 한다.

제재정보는 금감원 회계포탈에 공시된 분식회계 게재사안들을 취합해 수시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인물정보의 경우 약 2200개 회사 등기임원의 인적사항이나 재직기간 등의 정보에 해당한다.

이사회 현황 및 이사회 참석률의 경우 약 1000개 회사의 이사회 개최일과 회차, 회차별 등기이사의 참석여부 등을 파악해 내년 10월말까지 제공해야 한다. 이밖에 투자 대상기업의 의결권 행사 공고와 관련 이슈에 대한 언론보도를 수시로 취합해 주 1회 모니터링해 줘야 한다.

이 모든 제공 정보는 국민연금의 기준에 따른 코드화된 데이터로 가공해 제공해야 한다. 이는 기존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의 연계 뿐 아니라 기금운용본부 전산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함이다.

국민연금은 DB 제공기관의 전산구현 트랙레코드, 사업수행능력, 인력의 전문성 등을 골고루 파악해 내달 안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안서 마감은 내달 7일까지다.

특히 올해 DB 제공기관 선정의 경우 사업 예산이 6170만원으로 책정돼 지난해 사업예산인 9620만원에 비해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제공해야 할 DB의 양에 비례한 가격 책정으로 보인다. 지난해 선정 때에는 기업정보나 이사회 현황 등과 관련해 3개년(2018년~2020년)의 정보를 요구헀던 반면, 이번에 선정하는 기관에는 2021년에 해당하는 정보만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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