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PE 2호 블라인드 펀드레이징 성과 눈길 노란우산·새마을금고 출자사업서 잇따라 승전보
김혜란 기자공개 2020-12-09 08:11:1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8일 11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글랜우드PE)가 올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받으며 우수한 펀딩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매칭 자금 모집이 순항하면서 올해 펀딩 강자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최근 노란우산과 새마을금고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앞서 글랜우드PE는 지난 6월 국민연금이 선정한 PEF 운용사 다섯 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으로부터 약 1500억원을 출자 확약받아 앵커 LP(최대출자자)로 확보했다.
이후 매칭 자금 모집을 위해 도전한 기관 출자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위탁운용사로 낙점받은 데다 주요 증권사들의 출자 참여가 이어지며 현재 펀드 목표 자금의 상당 부분을 모집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랜우드PE는 하우스 역사상 두 번째 블라인드펀드를 8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이다.
최근 마무리 된 노란우산 출자사업에선 '신규' 부문의 위탁사 두 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신규 부문은 노란우산이 그동안 진행한 출자사업에서 위탁사로 선정된 이력이 없는 운용사들만 지원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도입한 것이다. 글랜우드PE는 신규 부문에서 낙점받으면서 노란우산을 LP풀로 새롭게 확보했다.
또 새마을금고와도 블라인드펀드의 첫 LP로 인연을 맺었다. A타입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새마을금고로부터 약 700억원을 출자 확약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마무리된 과학기술인공제회의 하반기 사모대체 출자사업에서도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250억원을 추가했다. 최종 두 곳을 선출하는 우정사업본부 출자사업에선 숏리스트까지 올랐지만 최종적으로는 고배를 마셨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모대체 출자 사업에 위탁사로 선정됐다.
글랜우드PE는 국민연금이라는 탄탄한 앵커 출자자를 확보한 데다 우수한 트랙레코드(투자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출자사업에서 주목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출범 이후 프로젝트펀드 투자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점, 1호 블라인드펀드가 빠른 투자 소진을 보여줬다는 점, ESG 투자 관련해 체계성을 가지고 밸류업에 임하고 있다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글랜우드PE는 지난 1호 펀드를 통해 해양도시가스(현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한국유리공업, SKC코오롱PI(현 PI첨단소재)에 대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을 포트폴리오로 담는 데 성공했다. 1호의 경우 2018년 4537억원 규모로 조성된 뒤 굵직한 딜을 연이어 담으며 결성한 지 2년 만에 80%를 소진한 바 있다. 2호 역시 대기업의 비주력사업부나 계열사를 인수해 핵심 사업 강화, 신사업 진출을 통해 기업 가치를 크게 제고하는 투자 전략을 실현한다는 1호의 투자 전략을 그대로 가져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글랜우드PE는 블라인드펀드 운용 전에도 동양매직(현 SK매직) 인수에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투자한 뒤 엑시트하면서 연 환산 IRR(내부수익률) 35%라는 우수한 성과를 내는 등 업계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아왔다. 2016년에는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와 한라시멘트를 공동인수해 1년 뒤 IRR 14%로 성공적인 엑시트를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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